• 서울시 지반침하 사전 예방 위한 개선안 발표, 부족한 대책...
  • 입력날짜 2025-03-27 13: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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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지 시의원, “땅 꺼짐 관리 시스템 구축 필요”
▲김혜지 시의원이 강동구 대명초교 입구 대형 땅 꺼짐 사고 서울시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이미지=서울시의회 제공
▲김혜지 시의원이 강동구 대명초교 입구 대형 땅 꺼짐 사고 서울시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이미지=서울시의회 제공
김혜지 시의원(도시안전건설위원회)은 24일, 25일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입구 교차로 부근에서 발생한 대형 땅 꺼짐 사고 현장을 방문해 “지하철 등 지하굴착 공사장 주변 싱크홀(땅 꺼짐) 사고 예방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주문했다.

김혜지 의원은 현장에서 서울시 관계자로부터 보고받은 내용에 따르면 동남로 대명초입구교차로에서 생태공원교차로 쪽으로 지하철 9호선 4단계 1공구 터널 공사가 80m 정도 굴진하고 있었으며 지질 상태가 단단하지 않아 특수 그라우팅 공법으로 보강 후 굴진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대규모 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물리적인 이유는 다량의 물이 토사와 함께 이동하여 공동을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데 상수관이 터진 원인과 터널 공사의 연관성 등은 전문가들의 상세한 조사 및 분석 후에 결과가 도출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2024년 8월 서대문구 연희동 도로에서 땅꺼짐 사고가 발생하여 차량이 추락했을 때 인근에 빗물펌프장 굴착공사가 진행되고 있었고 이번 강동구 대형 땅 꺼짐 사고도 지하굴착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라며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 식 한 번의 전수조사로는 앞으로 있을 땅 꺼짐 사고를 완전히 예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2024년 연희동 땅 꺼짐 사고 직후에도 서울시가 지반침하 사전 예방을 위한 개선안을 발표하고 시행을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부족한 대책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아울러 “시민들이 운전 중 도로에서 갑작스러운 추락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지하철 9호선 4단계 공사 등 대형 굴착공사장에 대한 주기적인 전수조사를 즉시 시행해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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