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야를 가져오라고 하여 소란스러운 군중 앞에서 제 손을 씻음으로써 ‘나사렛 예수’를 죽음에 내어주는 데 대해서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습니다만, 그것도 허사였습니다. 이 철면피 같은 군중들이 갈구하는 것은, 예수의 생명이었던 것입니다.”
“저는 가끔 시민 폭동에서 성난 군중을 목격하여 왔으나 이번처럼 격렬한 폭동은 본 적이 없습니다. 마치 지옥의 모든 유령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든 것과 같았다고밖에는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의 십자가형을 최후 승인한 유대 로마 총독 빌라도가 디베료 가이사 황제에게 쓴 ‘빌라도 보고서’ 일부이다. 빌라도는 예수의 무고함을 확신하였지만, 군중 폭동 공포에 굴복했다. 강도 ‘바라바’를 풀어주고 예수 십자가형을 요구하는 군중에 굴복한 것이다. 빌라도는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여러 핑계를 대고 대얏물에 손을 씻었지만, 빌라도 최종 사인이 있어서 예수는 십자가형에 처한 것이다. 그 후 2천 년이 되도록 수십억의 전 세계 가톨릭, 기독교인들이 매주 미사·예배 때마다 사도신경 낭송을 통해 빌라도의 책임을 상기하고 있다. ![]()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 옥중 칼럼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빌라도는 영어로 Pontius Pilate 일이다. 영어사전을 찾아보면 빌라도 (예수를 처형시킨 유대의 로마 총독)이라는 것과 함께, 도덕적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이라는 뜻풀이가 나온다. 예수의 처형을 요구한 대제사장, 가야바가 윤석열이라면 예수는 대한민국 헌법으로 지금 상황에 비유해 본다. 자유민주 헌정질서를 수호한다는 명분으로 회칠한 무덤처럼 위선을 행해온 윤석열 범죄 가족 단이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양평 고속도로, 명태균 게이트, 삼부토건 주가조작. 말레이시아 마약 관련 의혹까지 온갖 범죄에 연루된 크리미날 패밀리가 명태균 녹취록 폭로와 한동훈 등의 이탈로 특검법이 통과될 기미가 보이자, 선제적으로 비상계엄 내란을 일으킨 것이다. 헤롯당. 사두개파. 바리새인들이 성전에서 장사하며 돈을 벌던, 권력 종교 귀족들의 이권 카르텔을 향하여 예수는 외쳤다. “강도의 소굴. 회칠한 무덤. 위선자, 너희 뱀들아.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지옥행 판결을 어떻게 회피하려 하느냐?” 자신들의 위선과 비리를 폭로하는 세례자 요한을 목 자르고 예수를 죽이려고 빌라도 총독 앞에 온 것이다. 빌라도의 최종 결정으로 예수의 죽음이 결정된다. 대한민국 헌정질서가 지켜질 것인가. 무너져 혼돈으로 갈것이냐 순간이 다가왔다. 헌법재판관들이 빌라도처럼 군중들의 폭동이 두려워 책임을 회피한다면 2천 년 동안 수십억 인류가 빌라도의 죄를 상기하듯이 역사의 책임을 지게 될 것이다. 지금도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라고 외치는 무지몽매한 아스팔트 극우 폭도들을 보게 된다. 2천 년 전 예수 사형을 외쳤던 유대민족·유대교 이스라엘의 깃발을 들고 내란 폭동을 옹호하는 무지몽매함을 본다. ‘사슴’을 ‘말’이라고 외치는 간신 조고의 권력에 굴복하여 계엄령을 계몽령이라고 외치는 계몽되지 않는 군상들을 본다. 자기들이 지키겠다던 박근혜를 증거 조작으로 구속한 윤석열을 찬양하는 바보들의 행진을 본다. 이번 주에 헌법재판관들이 모든 정파 의식, 보수·진보를 넘어서 재판관으로서 헌법과 양심에 기초하여 헌법 수호의 강력한 의지를 선포해 줄 것을 간구한다. 서울구치소 독방에서 무릎 꿇고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위해서 기도한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소나무당 대표 송영길 *여야 인사의 칼럼은 필자의 견해이며,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