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현일, "사전투표제 폐지해야 하는가?"
  • 입력날짜 2025-03-07 14: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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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위, 중앙선거관리위원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아래 행안위)는 3월 6일 국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대웅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고 ‘부정선거 음모론, 가족 채용 비리’ 등에 대해 따져 물었다.

이날 오후 오전 질의에 대한 보충 질의에 나선 채현일 의원은 김대웅 후보자 상대로 부정선거 음모론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묻고 “부정선거는 없다”라는 답변을 받아냈다.

채현일 의원은 “부정선거에 대한 수백 건의 소송 중에서 인용된 게 없다”라고 화답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일축했다.

채 의원은 이어 김대웅 후보자가 “사전투표 순기능과 단점이 있다”라며 “당장 폐지 여부를 검토하기보다는 다양한 여론 수렴을 통해서 제도를 개선하겠다”라고 한 말에 대해 “원론적이고 애매모호한 답변이다”라고 지적하고 “순기능은 이해가 되는데 단점이 무엇인가? 사전투표에도 단점이 있느냐?”라며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3월 6일 국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대웅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3월 6일 국회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대웅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개최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에 후보자는 “본 투표 전에 시행하다 보니, 사전투표 기간과 본 투표 기간 사이에 생기는 상황 변화를 사전투표 당시에 반영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채 의원은 “그러면 사전투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거듭 묻고 “단점을 말한 것이다. 그 이유로 폐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답변을 받았다.

채 의원은 선관위의 12월 12일(대통령의 부정선거 주장에 대해 강력 규탄!)과 12월 19일 자의 보도자료(근거 없는 부정선거 주장, 사실이 아닙니다) 내용을 언급한 후 “앞선 질문에 교과서적인 답변 했다”라며 “이 자리(선거관리위원)는 판사로서 판결을 내리는 자리가 아닌, 헌정질서를 수호해야 할 엄중한 자리다”라고 일갈하고 “민주주의 근간이 선거 제도를 뒤흔드는 내란 행위가 있었던 것에 대해서는 후보자로서 명쾌하면서도 단호해야 한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채 의원의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후보자는 “존속 가치가 있다”라고 답했다.

채현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회 행안위 위원으로서 선관위가 부정선거 음모론에 단호히 대응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적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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