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
  • 입력날짜 2025-02-12 08: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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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육성 기금 융자지원 확대, 공공 배달앱 땡겨요 ‘3무(無) 혜택’ 제공
▲영등포구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협약도시’와 함께하는 ‘상생장터’ Ⓒ영등포시대
▲영등포구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협약도시’와 함께하는 ‘상생장터’ Ⓒ영등포시대
영등포구가 전통시장, ‘소상공인 협약도시’와 함께하는 ‘상생장터’를 매달 5일간 확대 운영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 총력전에 나섰다.

구민에게 합리적인 소비 기회를, 상인에게는 안정적인 판로와 홍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상생장터’를 확대 운영한다.

영등포구는 2월 6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달 마지막 주 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상생장터’를 “기존 1일에서 5일로 확대해 연말까지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상생장터’는 영일시장을 비롯한 영등포구 전통시장 상인과 지역 소상공인, 경남 고성 등 전국 12개 친선·협약 도시가 참여한다. 판매 품목은 ▲농수축산물(한우, 굴비, 나물 등) ▲전통 식품(젓갈, 고추장 등) ▲수공예품(액세서리, 수제 비누) 등 다양하다.

1월 23일, 영등포구청 광장에서 열린 상생장터를 이용한 신화자(52세) 씨는 “요즘 한우며 채소 가격이 너무 비싸서 부담됐는데, 여기서 저렴하게 살 수 있어서 좋네요”라고 말했다.

안병만 영등포구소기업소상공인회 회장은 2월 8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그동안의 활동(골목 경제 활성화를 위한 장터 개설, 2024년 11월 5일 시청 앞 장터 운영) 등을 짧게 소개하고 “영등포구 소기업 소상공인은 10만여 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상위(5위)권이다”라며 말했다.

안병만 회장은 이어 “영등포 ‘생생장터’가 모범사례로 타구(도봉구, 송파구)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라고 자부심을 나타낸 뒤 “올해부터는 영등포구의 협조를 받아 구청 앞 광장에서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안 회장은 “1월 장터 기간에 매출이 증가했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이 입소문을 타면서 방문객이 꾸준히 늘어난 것 같다”라며 “상생장터가 지속될수록 더 많은 소상공인이 참여를 희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월 24일부터 28일까지 구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생생장터’는 24일(월)에는 영등포구 자매도시의 제품을 집중적으로 판매하고 화요일부터는 영등포구 소기업 소상공인의 제품을 판매한다”라며 “제품은 의류, 액세서리, 생활용품, 농산물 등 다양하다”라며 “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제품 판매와 상품홍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안병만 회장은 아울러 “25개 자치구 소기업소상공인과 함께 서울 도심에서 ‘생생장터’를 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빠르면 상반기 중 개회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새해 계획 일부를 소개했다.
▲전통시장을 방문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미지 영등포구 제공
▲전통시장을 방문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미지 영등포구 제공
영등포구 관계자에 따르면 상생장터뿐만 아니라, 이달부터 소상공인들의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배달앱 ‘땡겨요’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민간 배달앱 중개수수료는 2~7.8%로 수익에 따라 차등 적용되지만, 공공배달앱 땡겨요는 2%의 최저 중개수수료를 부과하며, 입점 수수료, 월 이용료, 광고비가 없는 ‘3무(無) 혜택’을 제공한다.

또 2월부터 11월까지 매월 초 서울페이 플러스(서울 PAY+)’ 앱에서 ‘영등포 땡겨요’ 상품권을 발행한다. 상품권은 15% 할인된 가격으로, 1인당 월 10만 원씩까지 구매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들은 배달 수수료 부담을 덜고, 소비자는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현재 ‘땡겨요’ 앱에 등록된 영등포 가맹점 수는 1,774개로, 향후 문래역, 선유도역, 당산역 주변 등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경영난을 겪는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해 중소기업육성 기금 융자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특별보증을 지원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금은 민생경제 회복이 최우선 과제이다.”라며 “소상공인과 구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적극 추진해, 지역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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