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왜 대통령을 했느냐?”
  • 입력날짜 2025-01-17 15: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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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범, “공수처 수사 과정과 불법 체포 의혹 국민 분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아래 법사위)는 1월 17일 국회에서 전체 회의를 열고 오동운 공수처장을 출석시켜 질의응답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오동운 공수처장의 불출석으로 정상적인 회의는 진행하지 못했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먼저 “국회법에 따라 재적 의원 1/4 이상의 요구가 있을 때면 언제든지 위원회를 개회하겠다”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어 “여야 간 정식 안건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황임에도 필요하면 공수처장을 출석시키려 했지만, 공수처 측으로부터 오늘 출석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어제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정청래 국회 법사위 위원장이 1월 17일 열린 전체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도 공수처의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라면서 “왜 대통령을 했느냐?”라고 일갈하고(왼쪽), 박범계, 곽규택 의원이 귀엣말을 주고받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청래 국회 법사위 위원장이 1월 17일 열린 전체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도 공수처의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라면서 “왜 대통령을 했느냐?”라고 일갈하고(왼쪽), 박범계, 곽규택 의원이 귀엣말을 주고받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에 여당 간사인 유상범 의원은 “위원장의 필요로 언제든지 수시로 우리 법사위가 열렸다. 그러므로 충분한 시간이 필요건 맞지만, 공수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사 과정과 불법 체포 의혹에 대해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라며 ‘공수처장의 불출석과 딱풀 공문 등’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유상범 의원은 그러면서 “지금 결국 이와 같은 공수처의 불법 행위 또 무리한 행위는 일방적인 수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서 관저 출입 승낙을 받았다는 근거를 만들기 위해 이런 무리수를 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박범계 의원은 “여야 간의 대립을 넘어서서 서로 토론하고 그 속에서 절충 조정을 하는 그러한 좋은 길로 가는 데 아주 전향 적인 모습이다”라며 “간사로서 일이 한결 가벼워져서 좋다고 느껴진다”라고 화답했다.

박범계 의원은 유상범 의원의 ‘공수처장의 출석이 필요성을 강조한 것’과 ‘딱풀 공문’ 주장에 대해 “오늘은 공수처장이 최종적인 결정을 해서 오늘 밤 9시까지 시한이 임박한 윤석열 내란 수괴죄의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결정해야 하는 사안이 있는 만큼 공수처장의 출석은 오늘 법사위 전체 회의에 출석시키는 거는 현실적으로 좀 불가능한 얘기다”라고 공수처장을 엄호했다.

정청래 위원장은 끝으로 산회 직전 의사 진행 발언에 관해 설명하고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소추 이후에 대응하는 것 등에 대한 문제점을 일일이 열거하고 “오늘도 공수처의 수사에 응하지 않았다”라면서 “왜 대통령을 했느냐?”라고 일갈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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