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29 참사...합동분향소 2월까지 연장 운영
  • 입력날짜 2025-01-06 15:3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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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12.29 항공참사특별법 신속하게 제정' 약속
2024년12월 29일 전라남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 외벽과 충돌, 탑승객 181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날 정부(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경제부총리)는 2025년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하고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했다.

전국 지자체 등도 한마음이 되어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합동분향소를 마련하고 국가 애도 기간까지 운영하려 했다. 그러나 많은 시민의 추모행렬이 이어져 추모 기간 마감을 하루 앞둔 1월 3일 전남·광주 23곳과 기타 지역 37곳 등 총 60곳은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다.

특히 전남도는 애도 기간이 끝난 뒤에도 2월 중순까지 무안공항, 무안스포츠파크, 전남도청 등 3곳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연장 운영한다.

또한 국회(국회의장 우원식)도 국회 구성원들과 시민들이 여객기 추락사고(12.29.) 희생자들을 추모할 수 있도록 경내 정문 해태상 부근에 설치한 합동분향소를 10일까지 연장해 운영한다.

이에 앞서 국회와 정당도 1월 2일 오후 무안공항 2층 여객터미널 출국장 앞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주철현 더불어민주당 항공사고 대책위원장 그리고 권영진 국민의힘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대책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사고 수습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가 현장에서 사고 수습과 피해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현장 수습이 일단락된 후 ‘국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고 진상규명, 유가족 지원, 그리고 추모사업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유가족 면담을 하고 “국회는 여야 없이 함께 유가족 입장에서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고, 국회 차원의 대책위원회 구성도 합의했다”며 “추진 경과를 국회가 잘 점검하고 향후 대책도 세워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지난 토요일로 국가 애도 기간이 마무리됐지만, 우리의 가슴속에는 여전히 슬픔이 짙게 드리우고 있고 풀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며 "국정을 책임지는 여당으로서,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한순간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당장 생계가 막막해진 분들도 계신 만큼 유가족들에게 충분한 지원이 갈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며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보강하고 제도를 재정비하는 일도 서둘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명과 안전보다 돈과 효율을 중시하는 이런 후진적인 풍토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 돈보다 생명"이라며 "민주당은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 그리고 확실한 피해자 권리 보장, 뚜렷한 재발 방지 대책을 심은 12.29 항공참사특별법을 신속하게 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최호정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과 의원 30명은 2024년 12월 31일 서울시청 본관 정문 옆에 마련된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의장은 헌화 후 묵념으로 희생자를 기리고, 조문록에 “깊이 애도합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남겼다.

서울시의회 임규호 민주당 대변인은 2024년 12월 30일 “애통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라며 “관계 부처는 가능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신속한 사고 수습에 나서주기를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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