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선유교 새해맞이 행사 개최 영등포구는 2025년(을사년) 1월 1일, 해맞이 명소 영등포구 선유교에서 2025년 새해맞이 행사를 간소하게 개최했다.
영등포구는 이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입장 인원을 750명으로 제한하고 선착순으로 입장 팔찌를 배부했다. 또 성수하늘다리와 선유교 구간 통제와 함께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영등포구청 도시안전과, 문화체육과, 홍보미디어과 등 부서 직원들이 현장에 나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힘을 보탰다. 최희수 영등포구 정책실장, 서연남 국장, 차문철 생활환경국장, 강병민 홍보미디어 과장, 유귀현 가로경관 과장, 정명호 도시안전과 팀장, 임헌호, 이순우, 최인순 영등포구의회 의원도 함께했다. 이렇게 해돋이 명소 선유교에 오른 시민들은 저마다 동쪽을 바라보며 새해 첫 해가 떠오르기를 두 손 모아 기다린다. 기상청이 예보한 서울의 해 뜨는 시각인 아침 7시 47분이 지나가지만, 새해 첫 해는 구름에 가려 아쉽게도 볼 수 없다. 여기저기서 아쉬운 탄성이 터져 나온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발길을 멈춘 사람과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이 잠시 한 공간을 공유한다. 잠시 후 너나 할 것 없이 발길을 돌려 선유교를 빠져나간다. 2025년 1월 1일 영등포구 선유교 새해맞이 행사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2025년 1월 1일, 해돋이 명소 영등포구 선유교 풍경 모음 ⓒ영등포시대
이날 선유교를 찾은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본지와의 순간 인터뷰에 앞서 매년 1월 1일 선유교 해돋이 행사에 자원봉사로 나서 시민들에게 따뜻한 차를 나눠주며 봉사활동을 펼치는 양평2동 새마을부녀회원 등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새해 소망으로 “영등포구의 발전과 구민이 행복한 영등포”를 강조하고 구민들에게 새해 인사를 먼저 전했다. 이어 “영등포 대전환의 시대가 열린다”라며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과 영등포 로터리 고가도로 철거 등 영등포구 사업에 관해 설명했다. 최 구청장은 특히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에 대해서는 “120여 년 동안 영등포를 남북으로 갈라놓은 경부선 철도 지하와 사업은 철도를 지하로 내려보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라면서 “영등포 대전환 시작이자 혁신적인 상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최 구청장은 “영등포구의 낡고 오래된 이미지를 벗고 ‘젊은 도시, 미래 4차산업 중심지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선유교를 찾은 사람들의 새해 바람은 무엇일까?
이날 선유교 입구에서 팻말을 들고 안전한 새해맞이를 위한 시민들이 협조를 당부한 김창빈(30세) 씨는 새해 소원으로 ‘가족들의 건강’을 먼저 꼽고 “올해는 꼭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했으면 좋겠다”라며 “5월에 1차, 8월 31일에 2차 시험이 있다”라고 말했다. 김창준 씨는 “나라가 좀 안정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본지의 인터뷰 요청에 흔쾌히 응해준 20세 대학생(부산 거주) 연인 배 모 씨와 김 모 씨는 “교환 학생으로 유럽에 있다가 오늘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해 바로 선유교로 왔다”라며 “어학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글로벌마인드를 갖춘 인재가 되어 항공사에 취업하고 싶다”라고 새해 바람을 밝혔다. 이어 “기성세대에서 MZ세대에 대해 편견을 두고 바라보는 경향이 없지 않은 것 같다. 미디어를 통해 비친 일부 그릇된 MZ세대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인 것 같다”라면서 “MZ세대가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인 요소도 함께 봐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해에는 부산에도 양질의 일자가 많이 창출되었으면 좋겠다”라며 “대기업 등 일자리가 서울에 몰려 있는 점”을 지적하고 이에 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서, 관악, 남양주 등에 거주하는 이남경(25세), 김지수(25세), 김주희(25세), 이서린(25세), 송수아 (26세) 등 5명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자연스럽게 이곳으로 오게 되었다”라며 이구동성으로 “올해는 돈을 많이 벌게 해주었으면 좋겠다, 좋은 데 (공기업-코레일) 취직했으면 좋겠다, 면접 등이 공평하게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기성세대들이 취업준비생들을 열린 마음으로 봐주었으면 좋겠다, 혼란스러운 나라가 빨리 안정을 찾았으면 좋겠다” 등의 바람을 쏟아냈다. 올해는 공정한 사회, 취업이 잘되는 대한민국, 지방과 서울의 균형 발전, MZ세대들에 대한 긍정, 예측 가능한 사회, 안정된 대한민국이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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