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 의장, “희망찬 내일을 위해 최선 다할 터” 최호권 구청장, “구정의 목표와 정책의 기준은 오직 구민 이익”
영등포구의회는 11월 20일, 제257회 2024년도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12월 18일까지 29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개회한 정례회에서는 개회사에 이어 2차 정례회 회기 결정의 건, 회의록 서명 의원 선출, 시정연설의 건, 예결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지연 등 행정사무조사특위 활동기간 연장, 계획서 변경의 건 등을 의결했다. 이어 산회 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아래 예결위원회) 위원장에 임헌호 의원, 부위원장에 전승관 의원을 선임했다.
정선희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4년은 우리 영등포구가 한 걸음 더 성장하는 소중한 한해였다”라며 “모든 성과는 구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 덕분이었다”라고 인사했다.
정선희 의장은 “이번 제2차 정례회를 통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해 한층 더 성숙한 행정을 만들어갈 수 있길 바란다”라며 “의회와 집행기관이 함께 소통하는 이 시간이 영등포의 미래를 더욱 밝게 여는 중요한 기초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어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관해서는 “개발부담금 감소 등으로 인해 세수가 부족한 상황 속에서 한정된 예산으로 구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편성되어야 한다”라며 “특히 일회성 효과에 그칠 수 있는 선심성 예산은 철저히 배제하고,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사업들은 과감히 조정하여 구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라고 신중한 검토를 당부했다. 정 의장은 서울시가 발표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우리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이러한 변화를 맞아 우리 영등포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층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야 할 시점이다”라며 “변화가 단순히 외형적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진정한 긍정적 성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정 의장은 “영등포는 우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담은 소중한 터전이다”라고 강조하고 “영등포구의회는 앞으로도 구민 여러분과 마음을 나누며 함께 만들어갈 희망찬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시정연설에서 “구정의 목표는 구민의 안전과 행복이고, 정책 판단의 기준은 오직 구민의 이익이었다”라며 취임 이후 구정을 끌어온 소회를 밝히고 “여기에 구민의 응원과 참여가 더해져 젊은 영등포로 도약하는 초석을 다질 수 있었다”라며 구정 운영 철학과 구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2024년은 지난 100년의 역사를 뛰어넘는 영등포 대전환의 시대가 시작된 뜻깊은 한 해였다”라며 “영등포 로터리 고가 철거 후 버스 중앙차로와 보행 녹지, ‘영등포 그린웨이’ 조성, 영등포 빗물펌프장 신설 공사,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 등을 일일이 소개하고 “이로써 구도심 이미지의 영등포는 젊은 도시 영등포로 바뀌고 직주근접의 미래 4차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이어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 용적률을 250%에서 400%로 상향한 서울시 조례 통과, 상업지역 내 주상복합건물 건축 시 상가 비율은 20%에서 10%로 낮아지고, 주택 비율은 10%가 증가한 90%까지 건립할 수 있는 서울시 도시계획 조례가 통과 되었다”라며 “이로써 영등포구 전체 면적의 20%를 차지하는 준공업 지역에 대해 도시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이 대폭 상향되어, 사업 추진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최 구청장은 이 외에도 “여의도 재건축 사업, 영등포역 쪽방촌 정비사업의 동력 확보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덧붙이고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영등포구 미래교육재단’ 출범, 우수한 과학 꿈나무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과학교육 환경 조성, 영등포 정원 도시 사업 성과,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확대 등 그동안 진행한 사업과 성과 등을 설명했다. 최 구청장은 내년도 구정 운영 방향으로 ▲주거·안심 도시 조성 ▲청년의 자립과 골목상권 지원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 창의인재 양성과 차별 없는 교육인프라 조성 ▲생활밀착형 정원 조성과 문화, 체육 활성화 ▲약자와의 동행 시책 실천을 제시하고 구정 실현을 위한 예산 방향을 밝혔다. 최 구청장이 밝힌 구정 실현을 위한 예산 방향은 ▲희망 예산(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동행 도시 영등포) ▲행복 예산(건강과 힐링 도시 영등포) ▲미래 예산(미래를 선도하는 젊은 도시 영등포) 등이다. 최 구청장은 끝으로 “이렇게 편성된 예산은 우리 영등포를 일자리와 주거, 문화와 녹지가 어우러진 서남권 신경제 명품 도시, ‘젊은 영등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면서 “이러한 편성 배경과 사업 취지를 충분히 고려해 심의·의결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영등포구는 이에 앞서 2025년도 예산안을 9,228억 원 규모로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 대비 293억 원(3.3%)이 증가한 금액으로, 일반회계 8,960억 원과 특별회계 268억 원으로 구성됐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2025년도 일반회계 세입은 전년 대비 260억 원 증가했으나, 인건비 등 기본경비 상승으로 인해 실질적인 가용 재원은 감소했다. 2025년도 영등포구 예산은 12월 18일, 영등포구의회 심의 거쳐 최종 확정된다.
한편, 이날 예결 위원장에 선임된 임헌호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번 제2차 정례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는 2025년도 일하는 영등포를 향한 초석을 다지는 중요한 과정이다”라며 “구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한정된 재원을 가장 효율적이고 공정하게 활용할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임헌호 의원은 이어 “이번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해 의원님들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이를 심사에 적극 반영하며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예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하고 “특히 집행부와의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내실 있는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원장의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임헌호 의원은 “동료 위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깊이 있는 논의로 이번 심사가 영등포의 더 나은 내일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영등포구의회는 12월 18일 제257회 2024년도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상정된 총 29건(운영 2건, 행정 17건, 사회건설 8건, 예산결산 특별 2건)을 처리한 후 폐회를 끝으로 2024년도 회기를 마무리한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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