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의 오랜 흔적이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
  • 입력날짜 2024-10-23 17: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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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의회 영등포역사 미래 정책연구회, 현장 조사에 이어 강연회 개최
▲영등포구의회 소속 연구단체인 ‘영등포역사 미래 정책연구회’가 10월 22일 영등포구 지역 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미지=영등포구의회 제공
▲영등포구의회 소속 연구단체인 ‘영등포역사 미래 정책연구회’가 10월 22일 영등포구 지역 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이미지=영등포구의회 제공
영등포구의회 소속 연구단체인 ‘영등포역사 미래 정책연구회’가 10월 22일, 전문가를 초청해 영등포구 지역 내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강연회를 개최해 관심을 받고 있다.

‘영등포역사 미래 정책연구회’(대표 박현우)가 이날 진행한 영등포구 일대 현장 조사와 영등포아트스퀘어 교육실에서 진행된 특별강연은 김시덕 도시 문헌학자가 맡았다.

현장 조사와 특별강연은 역사적으로 의미를 갖는 영등포구의 장소들을 실사하고, 영등포의 청사진을 설계하는 데 활용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박현우, 김지연, 이순우, 차인영 의원과 예스이노베이션 전병길 대표, (주)피그마리온 송민지 대표가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장 조사는 당산동 부군당을 기점으로 수화공단, 동순장(여관)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양남오토바이 건물, 양남 사거리, 당산로12길 13 한옥, 영등포청과시장, 크라운맥주 공장의 옛터인 영등포 푸르지오 아파트, 방학곳지 부군당 등을 방문했다.

현장 조사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구동성으로 “평소에도 무심하게 자주 지나쳤던 장소들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라며 “영등포의 오랜 흔적들이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해 점점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라고 현장 조사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영등포아트스퀘어 교육실에서 ‘영등포의 현황과 미래’라는 주제로 진행된 김시덕 박사의 특별강연에서는 영등포 과거 지도와 사진을 활용하여 현장조사 답사지의 역사적 배경과 변화를 설명했다.

김시덕 박사는 “영등포구는 역사가 깊고 근현대 문화유산을 많이 보유한 매력적인 도시”라며 “공업지대와 빈민촌 등 예전의 흔적들이 남아 있는 장소들이 많은데, 향후 개발 과정에서 어떤 곳은 개발하고, 어떤 곳은 옛 흔적을 활용해 ‘핫플레이스’로 남길지가 영등포 미래의 관전 요점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현우 대표는 “영등포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들을 직접 보니 영등포의 뿌리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라며 “소중한 영등포의 유산들을 미래 세대에게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영등포역사 미래 정책연구회’는 11월 11일 월요일 성과공유를 위한 최종 보고회를 끝으로 2024년 활동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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