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은아, “경사마저 재를 뿌리는 것, 대한민국 보수를 욕되게 하는 일”
  • 입력날짜 2024-10-14 15: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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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상처를 끌어안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나가겠다”
▲허은아 대표(가운데)가 10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역사의 아픔이 있는 모든 곳에서, 개혁신당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겠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허은아 대표(가운데)가 10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역사의 아픔이 있는 모든 곳에서, 개혁신당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겠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는 10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어떤 기억은 아물지 않습니다”라는 개혁신당 백드롭 문구를 소개하고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에 등장하는 구절이다. 안개꽃이 그려진 배경은 ‘소년이 온다’ 표지를 그대로 옮겼다”라며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했다.

허은아 대표는 이어 “어떤 사람들은 한 작가의 ‘소년이 온다’와 ‘작별하지 않는다’를 거론하며 폄훼와 악담을 늘어놓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만약 그들이 5.18과 4.3에 대해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도 자신이 믿는 진실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면 될 일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허은아 대표는 “물론, 한강 작가를 찬양하는 것도 자유이고 비판하는 것도 자유다. 저 역시 그의 소설과 의견이 다를 때도 있다. 그러나 비판에도 품격이 있어야 하고, 때와 장소가 있다”라며 “국가적인 경사마저 축하하지 못하고 재를 뿌리는 행동은 대한민국 보수를 스스로 욕되게 하는 일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은아 대표는 그러면서 “개혁신당은 광주 5.18과 제주 4.3의 아픔을 진정성 있게 품으며 화해와 용서를 향해 나아가는 정당이다”라면서 “우리나라가 지난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길을 개혁신당이 앞장서 열어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허은아 대표는 더불어 “이번 부마민주항쟁 45주년 기념식에 저는 참석할 예정이며, 오는 18일과 19일에는 개혁신당 지도부가 여수-순천 10.19 사건의 현장을 찾아가겠다”라며 “부산, 마산, 광주, 제주, 여수, 순천. 이 땅에 남은 역사의 상처를 끌어안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나아가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허은아 대표는 “역사의 아픔이 있는 모든 곳에서, 개혁신당이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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