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사장 “조처하겠다” 임대아파트 경비원과 미화원(아래 경비‧미화원)이 휴식을 취하는 휴게실의 열악한 환경 실태조사와 함께 조속한 시설개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옥재은 시의원은 서울시의회 제326회 임시회 주택공간위원회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공사) 업무보고에서 두 곳의 임대아파트 경비‧미화원 휴게실을 직접 방문한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며 시설개선을 촉구했다. 옥재은 시의원에 따르면 건설된 지 25년 된 한 임대아파트의 경우 쾨쾨하고 어두침침한 지하벙커 같은 좁은 통로를 한참 따라가다 보면 구석진 곳에 두세 평 규모로 휴게실이 설치되어 있으며, 창문도 없어 환기도 잘 안되고 한쪽 벽면은 누수가 되어 물이 흐르고 있었다. 더욱이 남녀 구분이 안 되어 있어 남녀가 함께 사용하고 있었다. 다른 임대아파트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는데, 이곳도 어두운 지하를 따라가야 휴게실이 나타나고 청소도구 등 비품들이 적치되어 있었고, 경비원과 미화원이 쉬는 장소에는 벽지나 장판도 없었고 전등조차 없었다. 게다가 사방에 곰팡이가 피어 있어 경비원과 미화원의 건강이 우려될 정도였다. 이에, 옥재은 시의원은 “SH공사 사장에게 임대아파트 경비‧미화원 휴게실을 직접 방문해 보았는지”를 묻고 “전반적인 실태조사 및 조속한 시설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SH 사장은 “조처하겠다”라고 답변했다. 이 밖에도 옥재은 시의원은 “SH공사가 임시조직인 TF를 ‘남설’하여 운영하고 있으므로 이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하고 “골드시티와 관련해서 서울이나 수도권 근교에 중저가의 골드빌리지나 골드타운조성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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