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강서구에 ‘말라리아 경보’ 발령
  • 입력날짜 2024-07-22 1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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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초기증상, 두통, 식욕부진, 오한과 고열 나타나
서울시는 “7월 22일 오전 강서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라고 22일 오전 밝혔다. 서울시는 이어 “강서구에 2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군집사례로 발생했음을 확인했다”라면서 “지역 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집중 방제‧교육을 실시한다”라고 덧붙였다.

7월 22일 강서구에 내린 말라리아 경보는 7월 9일 양천구 말라리아 경보 이후, 두 번째 경보다.

‘말라리아 경보’는 전국 말라리아 주의보 발령 이후, 첫 군집사례가 발생하거나, 매개모기 하루 평균 개체수가 시‧군‧구에서 2주 연속 5.0 이상인 경우 지역사회 내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내려진다. 질병관리청은 6월 18일 전국에 말라리아 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서울시는 강서구 군집사례 환자들의 추정 감염지역과 해당 지역 모기 서식 환경, 거주지 점검, 공동노출자, 위험 요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말라리아 확산 방지를 위해 강서구에서 지역주민에게 문자 발송,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홍보와 함께, 매개모기 집중 방제, 환자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 진단검사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말라리아 초기증상은 두통, 식욕부진, 오한과 고열이 나타난다.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48시간 주기로 오한, 발열, 발한 등이 반복되는 특징이 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게 야간 활동을 자제하고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는 등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 신고된 국내 말라리아 환자(질병관리청 감염병 포털 잠정 통계)는 7월 20일 기준 307명이며, 이 중 서울지역 환자는 58명(19%)이다. 서울시는 환자들의 회복과 감염 차단을 위해 매일 치료제 복약을 확인하고 공동노출자를 대상으로 증상 발생시 신속 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있다. 또한 환자 거주지 주변 매개모기 방제를 집중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장마철 이후 증가하는 말라리아 매개모기를 효율적으로 방제하기 위해 7월 24일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역담당자를 대상으로 ‘방역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한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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