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너무 그립습니다”
  • 입력날짜 2024-06-06 13:32:53 | 수정날짜 2024-06-07 16:4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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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 ‘반공 순국 용사 위령제’ 거행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6월 5일 ‘반공 순국 용사 위령제’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이미지=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6월 5일 ‘반공 순국 용사 위령제’에 참석해 분향하고 있다./이미지=최호권 영등포구청장 페이스북 갈무리
영등포구는 6월 5일 신길역 인근에 있는 ‘반공 순국 용사 위령탑’에서 영등포구 출신 134위의 반공 순국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위령제를 거행했다.

이날 거행된 ‘반공 순국 용사 위령제’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과 故 정용길 반공 순국 용사의 유가족, 영등포구 재향군인회, 지역 내 안보‧보훈단체 관계자, 김재진, 김종길 시의원과 이성수, 김지연 구의원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까지 영등포구 재향군인회에서 지낸 ‘반공 순국 용사 위령제’는 올해부터 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38만 구민의 마음을 담아 직접 주관해 위령제를 거행했다.

위령제를 마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페이스북에 “자유 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반공 전선에서 산화하신 영등포구 출신 134위의 반공 순국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라고 적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어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라면서 “우리에게 애국이라는 위대한 유산을 물려주신 호국영령들께 깊은 존경을 표하며, 영원한 안식을 기도한다”라고 올렸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위령제에 참석해 준 유가족과, 남궁선 서울지방보훈청장, 영등포구 안보 단체, 호국보훈단체 회원께도 감사의 말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 중 위령제에 참석한 반공 순국 용사 故 정용길 님의 아들, 정덕수 님께서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아버지를 그리며 읽은 편지 “10대에 아버지를 여의고 90대가 되어버린 아들은 아버지가 자랑스럽고, 아직도 너무 그립습니다. 나중에 천국에서 아버지를 만난다면, 나라와 가족을 위해 정말 열심히 살았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그동안 고생했다’라는 아버지의 격려 말씀 한마디 듣고 싶습니다”라는 내용이 긴 여운을 남겼다.

김영희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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