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인터뷰-오성식 영등포구체육회장 당선인] “생활체육 현장만큼은 이해관계가 아닌 인간관계가 있을 뿐이다”
12월 22일 실시한 제4대(민선 2기) 영등포구체육회장 선거에서 오성식 후보가 무투표 당선됐다. 오성식 영등포구체육회장 당선인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영등포구체육회 운영 방향과 계획 등을 거침없이 밝혔다. 이를 영등포시대 독자들에게 전한다. 오성식 회장과의 인터뷰는 대면, 비대면으로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오성식 회장은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체육인과 영등포구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먼저 전했다. 오성식 회장은 이어 당선 소감으로 “급속도로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 냄새가 나고 인간적인 정이 있는 곳은 생활체육 현장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생활체육 현장만큼은 남녀노소 간의 장벽은 물론, 학연, 지연, 빈부 격차도 없으며 이해관계가 아닌 인간관계가 있을 뿐이다”라고 밝혔다. 오성식 회장은 “회원종목단체와 동호인 여러분과 자주 소통하고 여러분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안정적인 예산 확보에 힘써 나가겠다”라며 “특히, 민선 초대 회장으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구민 모두가 한데 어우러질 수 있는 체육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오성식 회장은 “늘 겸손하게 경청하고 배려하면서 구민이 건강한 영등포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2023년도 체육회의 주요 사업에 관한 질문에는 ▲29개 회원종목단체 대회 추진(구청장배, 협회장배) ▲공원헬스, 경로당, 어린이집,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등 현장 지도사업 ▲차상위계층 어린이 체험학습 ▲교내외 신나는 주말 체육학교 운영 ▲안양천 해달맞이 체조 교실 운영 ▲년 2회 걷기대회 ▲유소년축구대회 ▲초등학교 전통 놀이 강습회 진행 등을 일일이 소개했다.
체육회 최대 현안, 민선 2기의 과제로 “독립을 위한 안정적인 재원확보”를 먼저 꼽은 오성식 회장은 “민선 체육회의 출범과 법인화로 자율성은 확보했지만, 책임감과 재원확보라는 과제를 떠안게 됐고 법인화를 이룬 체육회가 완전 독립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정자립이 급선무다”라고 밝혔다. 오성식 회장은 “효율적인 운영과 자생력 확보를 위해 체육회 조직운영과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적인 법률과 조례개정, 운영 규정이 필요하며, 이제는 체육도 체계적인 기업화가 되어야 주민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성식 회장은 이어 “주민 체육활동 보장과 원활한 체육시설 활용”을 강조하고 “사회적 흐름에 따라 변하고 있는 체육활동에 대한 인식과 주민들의 관심 파악으로 스폰서쉽 마케팅을 통해 각종 체육대회와 행사 등을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시설활용과 동호인을 위한 교육지원 프로그램 등으로 생활체육 활성화를 추진해야 함에도 보수적인 시설관리 운영으로 인하여 효율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오성식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설관리공단과 구청, 그리고 체육회 이렇게 3자 협의를 통해 시설관리는 공단이, 운영은 체육회가 맡아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된다”라며 민선 2기 체육회 운영방안을 에둘러 시사했다.
오성식 회장은 한발 더 나아가 “체육회 운영과 회원단체의 원활한 관리를 위한 규칙 등이 새롭게 정비되어 체육발전의 토대를 마련해야 하고, 특히 민선 이후 변화된 체육 정책 방향과 수요에 대한 전략적 대응과 조직 내 유사, 중복 기능을 통합 재배치하여 비효율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직제 개편 등 운영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라며 “한편으로 십여 년간 추진해온 지역 꿈나무 선수들의 사기진작과 열악한 종목의 저변 확대를 위해 체육인과 유관기관의 기탁 성금을 확대하여 운영하는 장학사업을 좀 더 무게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밝혀 준비된 체육회장임을 증명했다.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묻자 “새해 인사로 대신 하겠다”라며 영등포구민 여러분께 “계묘년 새해를 맞이하는 새 아침! 큰 축복과 기쁨이 함께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오성식 회장은 “함께한 지난 1년, 체육회가 구민의 체육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늘 되새기곤 한다”라며 “모든 구민이 능동적이고 지속해서 체육활동에 참가함으로써 현대사회의 급격한 변화에 건강하게 대처하고 다른 사람들과 한데 어울리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는 기본 방침을 갖고 있다”라고 미래의 청사진을 밝혔다. 오성식 회장은 “코로나19로 계획했던 많은 사업이 차질을 빚은 건 사실이지만 건강과 체력의 유지증진을 위한 체육활동, 풍요롭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체육활동, 복지사회를 지향하는 사회교육적 활동으로 구민의 신체사회심리적 건강을 유지하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라는 인사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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