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오르는 달집 향해 두 손 모으고 소원 빌어
  • 입력날짜 2018-03-01 22: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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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1동 체육회, 제20회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축제 개최
영등포구 양평1동 체육회는 3월 1일 오목교 밑 안양천 둔치에서 제20회 양평1동 정월대보름 맞이 민속놀이를 축제 양평1동 직능 및 유관단체, 영등포제일 새마을금고 후원으로 개최했다.

양평1동 체육회는 매년 정월 대보름 전날에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를 축제를 개최해 우리 고유의 민속놀이를 계승 발전시키고 영등포구민의 무사 안녕을 기원해 왔다.
이날 축제는 오전 10시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윷놀이, 달집에 주민소원 달기, 노래자랑, 살풀이 공연, 초청가수 공연에 이어 식전행사 국악, 난타공연이 이어졌다.

이후 개회선언을 신호로 막을 연 본 행사는 김동열 체육회장 인사말, 내빈소개에 이어 기원제, 나이가라 폭포수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축제에 참석한 내빈 일동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 축제에 참석한 내빈 일동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어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이용주 영등포구의회 의장, 김영주 노동부 장관(민주당 영등포갑 국회의원), 홍지만(자유한국당 영등포갑) 지역위원장, 정재민(정의당 영등포) 지역위원장, 오인영 전 영등포구의회 의장, 영등포 출신 시·구의원 들과 내빈 20여명이 달집에 점화를 화면서 제20회 양평1동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놀이를 축제는 절정을 맞았다.
달집이 타오르는 동안 무대 앞마당에서는 강강술래, 안양천 변에서는 남녀노소가 어울려 깡통 돌리기 놀이를 즐겼다. “춥다, 추워”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영하의 날씨 속에도 끝까지 축제장에 남은 250여명의 구민들은 타오르는 달집을 향해 눈을 감거나 두 손을 모으고 경건한 자세로 소원을 빌었다.
행사장 입구에는 만약에 발생할 사고에 대비한 영등포보건소의 구급차가 행사장 끝에는 영등포소방서 소방대원과 소방차가 자리했다.

달집태우기 : 달집을 태워서 이것이 고루 잘 타오르면 그해는 풍년,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고, 달집이 타면서 넘어지는 쪽의 마을이 풍년, 이웃마을과 경쟁하여 잘 타면 풍년이 들 것으로 점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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