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장애여성 건강을 위해 전국 최초로 민․관 거버넌스 체계 구축 최근 관내 장애인인권단체인 (사)장애여성공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장애여성들이 느끼는 주관적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 ‘나쁘다’가 31.3%, '매우나쁘다‘가 13.5%로 조사되어 국민평균 ‘나쁘다’(16.8%)와 ‘매우나쁘다’(2.7%)와 비교하여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장애여성들의 건강관리가 지역사회에서 잘 되지 않고 있음과 동시에, 장애여성들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자신들의 건강 문제에 더 위기감을 느끼고 있음을 나타내는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에 강동구(구청장 이해식) 보건소는 서울시 시범 사업으로 <강동, 장애여성 건강 행복 프로젝트>를 야심차게 기획, 지역주민 및 시민단체와 함께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8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지난 6월 지역사회 이슈화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였고,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과 장애여성공감 조사결과를 반영하여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했다. 장애여성을 대상으로 건강지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은 전국적으로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서 지역의 의료단체, 시민사회단체, 장애인단체, 공공기관 등 다양한 자원들이 뜻과 힘을 모아 인적․물적으로 정보를 연계․공유하며, 장애여성의 건강문제를 지역 내에서 장애여성 당사자들과 함께 해결해 나가고자 하는 취지로 사업의 주체는 강동경희대병원, (사)장애여성공감, 녹색소비자연대, 함께가는강동장애인부모회, 강동구 보건소가 함께 구성한 민관거버넌스 협의체다. 이 민․관 거버넌스 협의체를 중심축으로 하여 장애여성 건강증진을 위한 여러 사업들이 실시될 예정이며, 지역의 의료기관과 강동구 보건소 건강리더 봉사자들도 함께 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장애여성 건강지원사업 자문위원회 구성하여<강동, 장애여성 건강 행복 프로젝트> 사업에 관한 전반적인 자문 및 평가를 담당할 예정이다. 또한 천호2동 장애여성 전수조사 실시해 장애인의 현 건강상태와 욕구를 파악하는 1:1 전수조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조사는 강동경희대병원 양형인 교수의 주도로 8월~10월 중 매주 수요일 보건소에서 실시되며 전수조사를 통해 장애여성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이와 함께 건강에 관한 욕구 조사도 함께 실시하게 된다. 특히 근골격계 중심의 관절염 평가를 중점적으로 실시하여 여성들이 흔히 앓는 관절염예방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또한 장애친화 보건소 만들기, 강동구 장애인 부모들의 네트워크 활성화, 장애인 친화 병원 모니터링, 찾아가는 임산부 방문서비스를 실시, 장애인 주치의 제도를 실시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 때 제공받지 못하는 장애여성을 위해 관내 의료기관 중 관심도가 높은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주치의 제도 마련, 개인 건강 상담과 관리를 할 예정이다. <강동, 장애여성 건강 행복 프로젝트> 사업은 지역의 정책에서 소외되기 쉬운 장애인, 그 중에서도 장애 여성부터 시작한다는 것에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 아울러, 건강 문제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없게 하겠다는 강동구의 의지를 잘 나타내는 사업이라 할 수 있다. 강동구 보건소는 지역사회에서 장애여성들의 건강문제와 함께 지역사회 참여의 기회를 확대해 가는 것이 진정한 장애여성의 건강관리 사업이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에 따라 지역의 시민사회단체, 주민조직과 지속적으로 교류하여 장애여성의 건강문제를 지역적 화두로 만들나가고 사회적으로도 장애여성의 건강문제를 함께 돌아보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강동, 장애여성 건강 행복 프로젝트>는 사람이 아름다운 강동의 사람중심 정책과도 잘 부합되는 강동구만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택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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