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보다 오롯이 운동회를 즐긴 아이들에게 깨우침을 얻은 날!

10월 21일 금요일 8시 50분부터 영등포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재학생으로 구성된 국악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시작으로 학생들의 잔치인 한마음 가을운동회가 열렸다.

갑자기 추워졌던 날씨도 4년 만에 운동장에서 열린 가을운동회를 반기듯 화창한 날씨로 변해 아이들의 잔치에 한껏 흥을 돋워주었다. 영등포초등학교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3년 동안 운동회를 실내에서 개최해왔다.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 속에서 뛰며 경기를 즐기는 아이들, 특히 질서를 잘 지키는 아이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대견스럽던지 박수가 절로 나왔다.

할아버지, 할머니, 엄마, 아빠가 등 온 가족이 목청을 높여 보내는 응원 속에서 이어달리기(계주) 경기를 끝으로 가을운동회를 마쳤다.

이긴 팀에게 거침없이 축하해주는 아이들, 이기고 지는 승부께임을 펼친 것이 아니라 오롯이 운동회를 즐기는 아이들을 보면서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은 너나없이 깨우침을 얻은 하루였다.

코로나19에 지치고 우울했던 마음을 모두 날려 버린 기억에 남을 운동회, 내년에도 또 다음 해에도 가을운동회가 열릴 수 있기를 바라는 모두의 바람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운동회에서 마음껏 뛰고 달린 아이들, 혹시라도 아이들 안전에 문제가 생길까 노심초사하면서도 함께 즐긴 선생님들, 그리고 아이들과 한마음이 되어 운동회를 지켜본 학부모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김은경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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