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Z·외국인 관광객 핫플’남산골·운현궁, 전통문화 프로그램 ‘풍성’
  • 입력날짜 2025-03-07 12:3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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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명소 프로그램 대폭 개편…세시풍속, 전통혼례, 전통예절교실 등 운영
서울시 대표 전통문화명소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운영궁이 MZ세대 중심의 젊은 층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서울시는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에서 올 한 해 동안 시민과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3월 7일 밝혔다.

남산골한옥마을은 조선시대 후기 상류층부터 서민까지, 다양한 계층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한옥 5채를 남산 기슭으로 이전·복원해 조성한 전통문화공간이다.

운현궁은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이자,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까지 거주했던 ‘잠저’로 조선 후기 정치의 주요 무대다.
▲남산골 명절축제 설. ⓒ남산골한옥마을 제공
▲남산골 명절축제 설. ⓒ남산골한옥마을 제공
 
먼저 운현궁은 ‘운현궁에서 쉬라궁’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작한다. 시민들이 운현궁에서 놀고 누울 수 있게 하고, 점심시간을 활용한 미니 콘서트도 개최하여 운현궁이 일상 속 지친 시민들을 위한 쉼터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운현궁의 역사와 인물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이야기(스토리텔링) 프로그램 ‘운현유람기’와 ‘운현궁 인물열전’을 새롭게 시작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MZ세대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전통가옥을 활용한 ‘남산골 하우스 뮤지엄’과 전통공예관의 ‘남산골HOME(HanOkMaEul)’ 전시를 새롭게 기획했다. 전통 생활문화와 전통공예 예술인들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3년 연속 전석 매진을 기록한 ‘남산골 한옥콘서트’를 올해도 선보인다. 올해는 신진 아티스트와 중견 아티스트가 펼치는 세대간 융합 공연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준비한다.

6월~11월, 매월 첫째·셋째 금요일 저녁 7시 30분에 진행 예정으로 총 8회 정기공연(7~8월 제외)과 광복80주년 기념 공연 등 특별공연 2회를 예정 중이다.

운현궁의 ‘별 헤는 밤 운현궁’과 ‘구름재 다실’, ‘운현궁 한옥콘서트’도 계속해서 이어진다. 고즈넉한 운현궁을 배경으로 천체관측, 다도체험, 국악공연을 즐기는 프로그램들이다.
▲운영궁 한가위행사(송편빚기). ©서울시 제공
▲운영궁 한가위행사(송편빚기). ©서울시 제공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 모두 한국 전통의 세시풍속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설, 한가위, 동지 등 주요 절기에 열리는 전통 세시행사뿐만 아니라 전통 혼례체험, 전통 예절교실 등을 운영한다.

남산골한옥마을은 하절기(4월~10월은) 오전 9시~오후 9시, 동절기(11월~3월)는 오전 9시~오후 8시 운영한다. 운현궁은 하절기(4월~10월은) 오전 9시~오후 7시, 동절기(11월~3월)는 오전 9시~오후 6시 운영한다. 두 곳 모두 월요일은 휴관이다.

경자인 서울시 문화유산활용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전통 문화를 오늘날의 라이프 스타일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전통문화가 과거의 것이 아닌, 계속해서 살아 숨쉬는 ‘생활 속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배옥숙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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