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의회, 예산안 심사•계수조정 이틀째 정지! *영등포구의회, 국민의힘 소통과 협치는 어디에? 11월 20일 예산결산위원회를 구성한 영등포구의회(의장 고기판)가 27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예결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해 예산안 심사와 계수조정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영등포구청 관계 공무원과 영등포구의회 의원 일동이 ‘동작 그만’하고 예결위원회만 바라보고 있는 이유, 구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이유다. 영등포구의회는 11월 20일 오전 제227회 2020년도 제2차 정례회를 개회하고 서울특별시 영등포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권영식•박미영•유승용•윤준용•이규선•이미자•이용주•정선희•최봉희 의원을 선임했다. 그러나 예결위원회가 구성되고 27일이 지난 12월 17일 오전 10시 10분, 이 시각까지도 예결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해 16일 예정이었던 예산안 심사와 계수조정에 착수하지 못하고 있다. 영등포구의회 제227회 2020년도 제2차 정례회 의사 일정에 따르면 12월 16일(오늘)부터 예산안 심사와 함께 22일까지 계수조정을 마쳐야 한다. 그러나 예결위원장 선출의 건에 발목이 잡혀 옴짝 달싹 못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제8대 영등포구의회 후반기 예결위원장은 관례에 따라 국민의힘 몫으로 정해져 있다. 그렇다면 국민의힘 예결위원들이 예결위원장 선출에 합의하지 못하고 이틀째 구의회 운영을 중지시킨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국민의힘 A 의원이 예결위원장을 희망하고 경쟁 상대로 여겨졌던 B 의원이 동의하면서 교통정리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B 의원이 태로들 바꿔 예결위원장을 희망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지역구와 연배를 내세운 B 의원과 처음부터 예결위원장을 희망하며 동료(경쟁)의원의 동의를 얻었던 A 의원이 팽팽히 맞서면서 이틀째 영등포구의회 운영이 파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문병호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은 16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투표로 결정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아직도 합의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문병호 당협위원장은 “확인 후 예결위원장이 빨리 선출되어 구의회 일정이 원만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병호 당협위원장의 이 같은 입장에도 불구하고 영등포구의회는 이 시각까지 예결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영등포구민들은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최대한 빨리 합의한 후 영등포구의회 예결위원장을 선출하고 예산안 심사와 계수조정을 끝내주길 바랄 것이다. 영등포구의회 일정이 최대한 빨리 정상적으로 운영되길 기대한다.
박강열/김진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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