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서울시 교육감 취임,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 시작
10월 16일 치러진 서울시 교육감 보궐 선거에서 진보성향의 정근식 후보가 50.2%의 득표율로 45.9%를 득표한 보수 성향의 조전혁 후보를 4.3%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중도 보수 성향의 윤호상 후보는 3.8%를 득표했다.
정근식 후보는 서울시 25개 구 중 일명 강남 4구로 불리는 서초, 강남, 송파, 용산을 제외하고 모두 조전혁 후보를 이겼다. 영등포구는 정근식 후보가 50.05%, 조전혁 후보가 46.0% 얻어 두 후보의 서울 전체 득표율과 거의 같은 수치를 보여 관심을 끌었다. 정근식 제23대 서울시 교육감은 17일 09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 바로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에는 서울시민을 대표하는 서울특별시의회와 긴밀한 동반자로서 서로 존중하고 화합하자는 의미로 최호정 의장을 예방하고, 14시부터 서울시교육청 소속 교직원과 각계각층의 인사 등 2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열었다. 이번 취임식은 취임 선서, 취임사, 축사 등의 순으로 간략하게 진행되었으며, 이후 서울시민과의 활발한 소통의 의미로 출입기자단과의 인사로서 서울시 교육감의 첫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정근식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교육의 본질을 바로 세워 서울교육 앞에 놓인 도전과제를 극복하겠다”라며 “아이들에게는 꿈을, 교사들에게는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신뢰받는 서울교육의 미래를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아이들은 미래를 향해 꿈 꾸기보다는 남들을 이기고 앞서가기만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공부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라며 “교육의 본질을 바로 세워 모두에게 희망이 되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정 교육감은 이를 위해 “서울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학생, 교사, 학부모, 시민 모든 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라며 “희망의 서울교육, 안심하는 서울교육, 행동하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정 교육감은 당선 직후 페이스북에 “많은 학부모, 교사, 시민사회 등을 만나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에 귀 기울였다. 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목소리도 깊이 새기겠다”라며 “아이들 얼굴에 웃음이 꽃피는 학교, 선생님이 존경받는 학교, 학부모님이 믿을 수 있는 학교, 모두가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겠다”라고 적었다. .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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