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서울광장 의총'..."진실을 외면하면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것"
  • 입력날짜 2013-08-01 13: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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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민주주의 회복하고 국정원 개혁 이루어 내야”
민주당은 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제60차 의원총회를 열고 장외투쟁과 원내 투쟁 병행을 선언했다.

이날 서울광장 천막 안에서 진행된 의총에서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서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첫 의원 총회다”고 밝히고 “정치권에서도 휴가 갈 분들은 갔지만 우리는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해서 국민과 함께 갈 것이다”며 국정조사 기간에 휴가에 들어간 새누리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농단에도 국기문란 사건의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김한길 대표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농단에도 국기문란 사건의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하는 김한길 대표
 
또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소속 의원들의 지혜를 모아서 반드시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 개혁을 이루어 내야 한다.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농단에도 국기문란 사건의 본질이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대표는 “지난 대선과정에 정상회담 회의록이 박근혜 후보 캠프에 유출이 됐고 이를 대선에 활용했다. 그런데 새누리당과 청와대는 진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청와대가 진실을 애써 외면하면 할수록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경고성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서 “새누리당의 국정조사 거부 행태는 분명한 국정 농단이다. 새누리당은 무엇이 두려워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증인대에 세우지 못하는 것인지 국민들은 이해할 수가 없다” 국정조사 응하는 새누리당의 태도를 비판하고 “이번 토요일 6시에 청계광장에서 민주당 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민주주의 회복 및 국정원 개혁 촉구 국민보고대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은 국민께 약속드린바 있는 민생을 제대로 살피는 일, 을을 살리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침내 민주당이 민주주의와 국정원 개혁을 위한 진지를 서울 광장에 쳤다”고 밝히고 있는 전병헌 원대대표
“마침내 민주당이 민주주의와 국정원 개혁을 위한 진지를 서울 광장에 쳤다”고 밝히고 있는 전병헌 원대대표
 
이어 발언에 나선 전병헌 원내대표는 “마침내 민주당이 민주주의와 국정원 개혁을 위한 진지를 서울 광장에 쳤다. 민주당은 그동안 한손에는 민주주의, 한손에는 민생회복을 거머쥐고 국민들을 향해서 호소하러 나왔다”고 밝히고 “국민여러분, 민주당에 힘을 모아 달라”며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 어떤 대화도 어떤 협상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고 밝히고 “그러나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반하는 협상에는 결코 응하지 않을 것이며, 불복하지도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상을 통해 민주당은 성과를 반드시 낼 것이며, 협상해서 민주당이 성과를 내지 못한다면 우리는 두발 모두를 광장에 딛고 국민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다”다고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서울광장 천막안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는 김한길 대표와 전병헌 원내대표, 신경민 최고위원과 박지원 의원 등 90여명의 의원과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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