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언석 ‘쌍특검’, 천하람 “논의 필요해”
  • 입력날짜 2025-12-17 15: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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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원내대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회동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이재명 정권 핵심부가 얽혀있는 통일교 게이트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기 위해서는 독립성과 강제 수사권을 가진 특검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이재명 정권 핵심부가 얽혀있는 통일교 게이트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기 위해서는 독립성과 강제 수사권을 가진 특검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12월 17일 국회에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회동하고 일명 ‘통일교 게이트’와 관련해 독립성과 강제 수사권을 가진 특검 도입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금 이재명 정권 핵심 인사들이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통일교 게이트 연루 정황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라며 관련 의혹이 일고 있는 인사들을 일일이 거명하고 “통일교는 최종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이어지는 접근 경로를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민중기 특검은 이러한 정황을 지난 8월에 이미 인지하고 관련되는 진술까지 확보하면서 수사 보고서까지 만들어 두었지만, 무려 4개월 넘게 사실상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서 고의로 덮어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이 특검 스스로 자체적으로 판단했다고 믿을 국민은 없다”라며 “심각한 것은, 수사 진행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경찰이 이에 대해서 수사에 착수했다고 하지만, 정권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건에서 경찰도 독립적으로 수사를 하기가 어려우리라는 것을, 국민 누구나 알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이재명 정권 핵심부가 얽혀있는 통일교 게이트를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기 위해서는 독립성과 강제 수사권을 가진 특검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라며 특검 도입을 강조했다.

특검 추천권과 관련해서는 “원내·외를 떠나서 국회의 정당이 정치적으로 관여하기보다는 법률 전문가인 대법원이나 대한변협에 추천권을 맡기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특검의 규모에 대해서도 “필요 최소한 규모에서 출발시키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특검 추천 방안과 규모에 관한 생각도 밝혔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금 여야 모두를 공정하게 수사를 하는데 자유로운 당은 개혁신당밖에 없다”라며 “그래서 개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오른쪽)가 “지금 여야 모두를 공정하게 수사를 하는데 자유로운 당은 개혁신당밖에 없다”라며 “그래서 개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 통일교 게이트 특검을 조속히 출범시키는 일일 것이다”라고 밝히고 “그 부분에 있어서 개혁신당과 국민의힘 간에는 이견이 없어 세부적인 실무 사항에 대해서는 조속히 협상을 마무리 짓고, 특검법을 발의해서 더불어민주당이 이 법을 꼭 통과시킬 수 있도록 힘을 합칠 생각이다”라며 개혁신당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지금 여야 모두를 공정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 그 때문에 여기서 완전히 자유로운 야당이라고 하면 개혁신당밖에 없다”라며 “그래서 개혁신당이 (특검을) 추천하는 게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천하람 원내대표는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 일각에서 형평성을 따지며 개혁신당만 가지고 하는 것에 대한 비판에는 “조국혁신당이나 진보당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단일화했던 정당들이다. 형식은 야당이지만 사실 이 정당들은 범여권 정당이다”라며 “범여권 정당에 추천권을 줄 수 없는 것 아니겠느냐?”라고 반문하고 “개혁신당이 주도해야 한다”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러면서 송언석 원내대표가 언급한 ‘쌍특검’이라는 명칭에 대해서는 “송 원내대표가 오늘 쟁점 하한 부분으로 관련해서는 조금 더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라며 “이걸 어떤 형태로 할 건지 이런 부분도 추가로 조금 정리가 돼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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