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무죄 받았다고 국민적 여론마저 나아질 거란 기대 말라”

국민의힘은 26일 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법 위반사건 2심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라면서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단히 유감스럽다”라며 “대법원에서 신속하게 원칙에 따라 재판을 해 정의가 바로잡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항소심 법원(서울고등법원)의 논리를 잘 이해할 수가 없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법원에 바로 잡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대전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1심에서 유죄가 나온 사안을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는데 대단히 유감스럽다”라면서 “허위 사실 공표로 수많은 정치인이 정치생명을 잃었는데 어떻게 이 대표는 같은 사안을 무죄 선고를 했는지 제가 법조인 입장에서 봐도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심과 2심의 판단이 너무 큰 차이를 보여 대법원에서 하루빨리 이 부분이 허위 사실인지 아닌지 판단을 내려줘야 논란이 종식될 것이라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판결 직후 논평을 통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앞으로 대법원의 신속하고 현명한 판단을 지켜보겠습다”라고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2심에서 무죄를 받았다고 해서 국민적 여론마저 나아질 거란 기대는 하지 말라”라며 “이 대표가 전과 4범이라는 사실과 8개 사건, 12개 혐의, 5개 재판이라는 꼬리표는 여전히 남아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표가 진정으로 떳떳하다면, 남은 재판들에 대해 법꾸라지 마냥 꼼수 전략을 펼칠 것이 아니라 법 앞에 평등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성실히 재판에 임하길 바란다”라며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향후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신속하고 엄정한 판결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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