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의원, 당 대표 당선!
  • 입력날짜 2017-01-15 17: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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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커져야 한다”
“국민의당으로의 정권교체를 강조하고 당의 유력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상임대표를 통한 정권교체”를 강조한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당 신임대표에 당선됐다.
박지원 신임 대표는 당 대표 수락연설을 통해 “강한 정당, 제3지대는 국민의당”임을 천명하고 “국가 대개혁을 주도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당은 15일(일) 창당 이후 첫 전당대회를 일산 킨텍스에서 열고 제19대 대선을 책임질 당 대표에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에서 박지원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표당원의 현장투표에서 2,596표(득표율 58.92%), 당원 ARS투표에서 19,278표(득표율 63.19%), 국민여론조사에서 57,29%, 합계 61.58%를 득표해 당 대표에 당선됐다.

박지원 의원에 이어 문병호(50.93%), 김영환(39.44%), 황주홍(29.96%), 손금주(21.10%) 후보가 2~5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당 대표 1명, 최고위원 4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총 5명이 입후보해 낙선자 없이 순위를 가리는 선거로 치러졌다.

한편 이날 당 대표 선거와 함께 진행된 전국여성위원장에 53.20%를 얻은 신용현 후보가 전국청년위원장은 40.39%을 득표한 김지환 후보가 당선됐다.

박지원 신임 대표는 당선 직후 대표직 수락 연설을 통해 “요동치는 다당 체제 정치판에서, 당을 키우고 우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라는 준엄한 그 명령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하고 “정권의 기획수사도 싸워서 이겼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승리를 정권교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로 보답해야 합니다. 국민이 편안하고 행복해하는 최종적이고 완전한 승리를 위해서 다 함께 전진하자”고 호소했다.

박지원 신임 대표는 이어서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커져야 합니다. 국민의당이 큰 텐트고, 플랫폼입니다. 제3지대는 녹색 지대, 국민의당입니다. 국민의당에 합리적 개혁세력이 총집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제3지대의 중심은 국민의당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박지원 대표는 “국민의당이 추구하는 ‘공정한 세상, 정의로운 사회’는 이념, 지역, 세대 갈등이 없는 진정한 자유 민주주의다”고 강조하고 ▲박근혜 탄핵을 확실하게 마무리 ▲촛불 민심을 받들어 개혁 입법 ▲개헌 적극적으로 추진 ▲당을 대선 체제로 신속하게 전환 ▲당의 문턱을 낮추고 더욱 개방하겠다”고 약속하고 “국민의당이 패권정치 청산의 성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대표는 “단결로 더욱 강해지겠다. 더 큰 텐트, 더 큰 천막을 치기 위해서 우선 당의 기둥을 더욱 단단하게 박겠다. 우리부터 기득권을 내려놓겠다. 패권정치 종식, 국가 대개혁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대선 후보들에게는 활짝 열려 있는 당이 되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당과 당원들의 지조를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원 대표는 “당원 여러분, 저는 당을 지키고 당원을 섬기고 우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국민의당이 개헌, 국가 대개혁을 주도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신임 대표는 후보 연설에서 “문재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 호남에서 이길 수 있는 사람, 친박, 친문재인 패권주의를 청산하고, 우리 내부의 패배주의도 청산하자. 당을 키우고, 당원을 섬기고, 우리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고, 박지원의 고고고 작전으로 반드시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 대표 선거의 득표율은 당원투표 80%와 국민여론조사 20%를 합산한 결과를 반영했다. 대표당원 현장투표는 이날 1인 2표 및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반당원 ARS투표는 12~14일, 국민여론조사는 13~14일 미리 시행됐다.

그동안 새정치, 지지율 하락 등을 예로 들며 박지원 후보에 대해 비판을 넘어 비난 수준으로 연설을 이어온 문병호, 김영환, 황주홍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는 비판의 수위를 한껏 낮춰 눈길을 끌었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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