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친박당 탈피하고, 신보수정당으로 거듭나겠다!”
  • 입력날짜 2017-01-02 10: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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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대표, 촛불민심 받아드려 개혁입법에 나설 터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당직자 회의 열고 “평화와 안정”,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정치권의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당직자 회의 열고 “도로 친박당을 탈피하고, 신보수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주요당직자 회의 열고 “도로 친박당을 탈피하고, 신보수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정우택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민생이 최우선이다. 경제, 안보, 일자리 등 국가의 안위 국민의 삶과 관련된 현안해결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고 “촛불민심이 요구하고 있는 각종 개혁입법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서 야당이 요구해 왔던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최저임금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접근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히고 “최저임금 문제는 여야 논의의 진전에 따라 매우 의미 있는 수준으로 상향조정도 가능할 것이다”며 “최저임금 조정 과정에서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의도하지 않는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지원책도 적극적을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고 강조해 그동안 야당이 요구해 왔던 법안들에 대해 적극적인 논의에 나설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정 원내대표는 개혁보수신당을 향해 “새누리당과의 차별화에 치중한 나머지 주요국가정책, 핵심법안 등에 대한 입장이 아무런 설명도 없이 하루아침에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개혁신당의 진보적인 정책에 대해 에둘러 비판하고 새누리당과 선의의 정책경쟁, 혁신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보수정당으로서의 근본적 정체성을 훼손하는 일을 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이고 “종국적으로는 중도보수 대통합의 큰길을 함께 걸어가기를 기대한다”라며 개혁보수 신당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조절해 나갔다.

정 원내대표는 개헌과 관련해 “5년 단임 대통령제를 핵심으로 하는 것 현행 헌법은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 ‘호헌이다, 시간이 없다.’는 말은 모두 핑계일 뿐이다”며 “개인적 정치적 야심에 눈이 어두워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새로 설계할 수 있는 이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개헌에 대해 소극적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1987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다”는 말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현행 헌법은 한마디로 몸에 맞지 않는 옷이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은 수선해야 한다. 바로 이것이 개헌이 필요한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거듭 개헌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개헌특위를 중심으로 협치와 분권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국민헌법, 통일준비 헌법을 만들어 내야 한다”라며 “조만간 국회 개헌특위 새누리당 위원 인선을 완료하겠다”고 강조한 후 “국회 개헌특위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 적절한 시점에 대선 전 개헌의 공식당론채택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1일 현충원에서 기자에게 밝힌 당 혁신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반드시 절체절명의 혁신과제를 성공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정 원내대표는 “소위 도로 친박당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새로운 신보수정당으로 거듭나지 않고는 재건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말씀드린다”고 밝혀 친박의 퇴진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정 원내 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나라와 당을 살리기 위해 현재 사태의 책임질 분들은 그 책임의 크기에 따라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우리 당내의 책임 있는 주요구성원과 언론인 여러분께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의 인적청산에 대한 순수한 의지를 잘 이해해주실 것을 재차 당부드린다”고 밝혀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 있는 친박 정치인들의 퇴장론에 힘을 보탰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 에 참석해 작년 말 대비 가계대출 비율, LTI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점을 지적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현재 정책위의장이 2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 에 참석해 작년 말 대비 가계대출 비율, LTI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점을 지적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민생안정을 최우선 기치로 삼고, 청년, 자영업자, 서민,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정책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가계부채로 고통 받는 “30대와 자영업이 흘리는 눈물을 닦아드리겠다”며 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율, LTI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30대의 LTI는 179.5%로 작년 말 대비 15.4%p 올랐으며 자영업자는 2015년 말 대비 17.6%p 급등했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 개발을 위해 “민생경제점검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하고 추경호 의원과 배덕광 의원을 중심으로 “민생점검단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pky@ydp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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