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횡단보도 설치 등으로 유명무실해진 지하보도를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이용을 희망하는 기관, 단체, 개인에게 빌려준다.
.지하보도는 지하에 설치한 횡단보도로, 현재 서울시내에 총 88개가 있다. 이중 이번 활용 대상은 기능을 상실한 11개소이며 사용이 비영리 등의 목적일 경우엔 점용료가 무료다. 이에 앞서 7개 지하보도가 창업인큐베이터 사무실, 환경미화원 휴게실, 창고 등 주로 공공에 활용 중인 가운데 시는 앞으로 민간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인적이 드문 지하보도에서 음주, 금품요구, 방뇨 등 보행인에게 불편과 불안감을 주는 행위가 종종 발생하는 안전사각지대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상시 관리할 수 없었던 점을 보완해 활용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실장은 “지하보도 활용사업은 이용자가 없어 기능이 상실돼 자칫 우범화 될 수 있는 안전사각지대로부터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고 유휴공간을 시민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가 기대된다”며 “관리주체인 자치구와 협의해 기능이 저하된 지하보도 활용방안을 지속 발굴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임택순 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