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원들과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입력날짜 2023-04-12 09: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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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 서울 외국인 주민지원센터 센터장이 중국 연길시 방송국 PD 출신인 박연희 선생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해왔습니다.
서울 외국인 주민지원센터 센터장 김동훈입니다.  

살아오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마음만 있고 그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글을 쓰려고 하니 너무도 많은 분이 떠올라 선뜻 한 분을 정하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가장 가까이, 가장 최근 일부터 떠올려 보았습니다.  
 
저는 2017년에 영등포에 있는 외국인지원센터로 와서 지금까지 우리 이웃에 살고 계시는 외국인 이주민분들, 중국동포분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주민들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고 함께 해준 중국 연길시 방송국 PD 출신인 박연희 선생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처음에 센터의 직원으로 정년퇴직 후에는 든든한 지원자로서, 때로는 친누나처럼 저를 지지해주고 함께 해주셨습니다.  
 
선주민으로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인 중국동포들이 느끼는 감정을 잘 설명해주기도 하고, 또 우리의 입장을 중국동포들에게 잘 설명해주는 일들을 나서서 해주었기에 동포들과 센터가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아졌습니다. 또 동포들은 센터 일이라면 나서서 지원해줄 정도로 협조가 잘 되어나갔습니다.  
 
특히 코로나 초기 중국동포들이 지역방역 활동을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하였고, 백신접종을 독려하는 활동과 영등포구보건소 임시접종센터 지원업무를 통해 외국인 백신 접종률에 큰 성과를 내는데도 크게 일조하였습니다.  

그동안 마음으로 일하고 행동으로 보여주시는 선생님을 통해 어떻게 살아가는 지는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의 마음을 잘 이어받아 현재의 직원들과 좋은 지역사회를 만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비록 정년으로 인해 퇴임하였으나 지금도 지역사회 동포들과 선주민들의 연결고리로서 역할을 함께 해주고 계시는 박연희 선생님에게 그동안 전하지 못했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의 박연희 선생님 제2의 인생을 응원하며, 현재하고 계시는 활동이 승승장구하시길 기원합니다.

김동훈(서울 외국인 주민지원센터 센터장) 드림
 

김동훈(서울 외국인 주민지원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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