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대표 후보자 면접관, 인신공격성' 질문 도마 위에 올라 제21대 총선 비례추천위원회 구성 당시부터 당 안팎으로부터 계파 안배, 계파 나눠 먹기라는 비판을 받았던 민생당이 24일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을 진행했다.
그런데 한 면접관이 면접 과정에서 특정인에 대해 인신공격성 질문을 던져 도마 위에 올랐다.
24일 오후 제21대 국회의원 면접을 마친 민생당 한 비례대표 후보 신청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지도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못 받고 있다는 한 면접관의 질문에 동의할 수 없다”며 “당 지도부는 이에 대한 답을 주셔야겠다”고 적었다.
이에 대해 ‘좋아요’, ‘화나요’ 등의 반응과 함께 “개가 개를 x인지 구분함?”, “지도부가 있었나요?”, “당 지도부는 어떤 지도부? 평화당? 민생당?”, “민생당 비례대표 ‘0’ 예상” 등 면접관 태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지도부에 대한 성토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면접관의 질문은 특정 계파의 비례대표 몫을 지키고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은 당 일꾼의 비례대표 당선을 막기 위한 의도적 질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으로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의 기준을 당 계파 보스에 대한 충성을 기준으로 삼는 이런 면접관을 자기 몫으로 끼워 넣은 계파 보스가 누구인지 관심이 쏠린다. 이런 면접관을 비례추천위원회에 끼워 넣은 계파 보스는 지금이라도 사심을 버리고 국가와 정당, 국민을 위해 후보자에 대한 삶의 궤적, 정당의 기여도, 미래 비전, 개혁성, 정강·정책 실현을 위한 능력 등을 엄격히 심사해 비례대표 후보자를 선정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민생당 관계자들이 오월동주[吳越同舟]에 나서야 하는 이유다. 민생당은 앞서 한 언론이 보도한 김정화, 손학규, 장정숙 의원 등의 비례대표 앞 번호 배정에 관한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밝힌 바 있다.
박강열(도서출판 맥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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