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민주당, 강동구 땅꺼짐 사고에 “근본적인 대책 수립해야”
  • 입력날짜 2025-03-25 14: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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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흠제 대표의원 사고 현장 긴급 방문, “사고 수습 총력” 당부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25일 오전 강동구 명일동 땅꺼짐 사고 현장을 방문,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성흠제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이 25일 오전 강동구 명일동 땅꺼짐 사고 현장을 방문, 관계자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서울시의회 제공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전날 발생한 서울 강동구 명일동 땅꺼짐(싱크홀) 사고와 관련, 서울시에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성흠제 시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은 이날 땅꺼짐(싱크홀) 사고현장을 긴급 방문, “서울시는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안전사회 구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하라”라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30분께 강동구 명일동 대명초등학교 인근 사거리에서 지름 20m, 깊이 20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발생, 오토바이 운전자 1명이 실종됐다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성흠제 시의원은 “최근 대형 싱크홀 사건이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지난해 8월 말 기준 서울시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싱크홀(포트홀 포함)은 2만3,284개소로, 2023년도 전체 싱크홀 개소(2만3,142건)에 비해 급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는 2014년부터 시도 전체구간(차도 6,863㎞, 보도 4,093㎞)에 대해 연 1회 지표투과레이더(Ground Penetrating Rader, GPR)를 활용한 지하공동 사전조사와 복구를 시행하고 있으나 예방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돼 오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대형 굴착공사가 최소 지 10m 이하에서 워지고 있는데 GPR 탐사장비는 지하 2m까지 지하공동을 탐하는 한계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최근 극한 강우가 빈번히 발생하고, 서울시의 상수관로 중 36.0%, 하수관로 중 55.6%가 30년 이상 됐는데 연 1회 점검으로는 사실상 싱크홀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마포구 성산로 싱크홀 사고 이후 지하철 역사 주변, 대형공사장 등 취약지역에서 탐사를 연 1회에서 월 1회로 실시하는 등 싱크홀 사고 방지 대책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 올해 1월에는 도로혁신 태스크포스(TF)를 신설·가동하고 지반침하 예방 종합 개선대책을 수립·시행을 밝혔다.

성 시의원은 “이번 사고로 서울시가 말만 내세운 채 사실상 손을 놓고 있지 않았냐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라면서 “더불어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 규명과 함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여달라”라고 당부했다.

김정현 기자(redkims6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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