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세 차덕선 어르신 “반찬도 불고기도 맛있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또순이네는 올해도 어김없이 어버이날 기념 어르신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1995년도에 시작해 올해로 28년째 이어오는 행사다.
영등포구 양평2동 또순이네(대표 박옥순)는 4월 29일 제51회 어버이날 기념 ‘2023 어버이날 기념, 사랑 가득~ 행복 가득~ 건강 가득~ 선유마을 어르신 경로잔치’를 또순이네에서 개최하고 어르신들에게 맛있는 불고기 점심을 대접했다. 또순이네는 이날 지역 내 어르신 500여 명을 초대해 점심을 대접(불고기)하고 수건을 선물로 드렸다. 선유마을 어르신 경로잔치에는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김영주 국회의원, 문병호 당협위원장, 정선희 구의회 의장, 윤준용 전 구의회 의장, 김종길 시의원, 박현우, 이순우, 임헌호 구의원, 윤재봉 전 양평2동 동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어르신 경로잔치에 참석해 식사를 마치고 혼자 앉아계신 차덕선(93세) 어르신께 어떻게 알고 오셨는지? 음식은 입에 맞으셨는지? 이전에도 오신 적이 있었는지 등에 대한 물음에 “k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안내 방송을 듣고 올해도 왔다”라며 “반찬도 불고기도 맛있었다”라고 답했다.
어르신은 이어 “특히 맛있는 점심도 먹고 동네 사람들도 만나고 기분 좋다. 같이 식사한 동네 사람들은 먼저 갔고 나도 가려던 참이었다”라고 밝혔다. 박옥순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행사를 재개했다”라며 “오늘 600여 명을 예상했는데 500여 명이 다녀가신 것 같다. 이전에 오셨던 분 중 보이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걱정이다. 건강하셔야 할 텐데”라며 아쉬움과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박옥순 대표는 “예전에는 어버이날(5월)과 노인의날(10월) 1년에 두 번씩 개최했었다”라며 “어르신 경로잔치를 계속해서 이어가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날 배식 활동과 쓰레기 분리수거에 직접 나선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영등포구청에 근무할 때 또순이네와 인연을 맺었다”라며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지역과 어르신들을 위해 후원과 함께 음식 대접 등 봉사활동을 펼치는 또순이네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행사가 끝나고 어르신들과 인사를 나누던 중, 차덕선 어르신의 거동을 도우며 배웅해 관심을 받았다. 문병호 당협위원장은 “또순이네가 펼치는 지역을 위한 봉사활동이 타의 귀감이 되고, 나눔문화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라며 “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또순이네 나눔 행사에 처음부터 함께해온 윤재봉 전 양평2동 동장은 “중간중간 고비도 있고 어려움도 있었는데 이를 멈추지 않고 진행 해오는 또순이네는 칭찬받아 마땅하다”라며 또순이네 진정성을 전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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