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해괴한 해명, 이게 말입니까? 막걸리입니까?”

“국정농단의 망령이 대한민국을 떠돌고 있다. 언제부터 해병대 사령관을 VIP라고 불렀느냐?”라며 “차라리 천공이라고 둘러댔으면 더 설득력이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아래 원내대표)는 7월 11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모두 발언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 이종호 씨가 ‘VIP는 대통령’이 아니라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이라는 해괴한 해명을 내놓았다”라며 “이게 말입니까? 막걸리입니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종호 씨가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와 관련한 녹취록에서 ‘VIP한테’ 얘기하겠다”라고 밝혔던 내용을 꼬집을 것이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어 “백번 양보해서 해병대 사령관에게 구명 로비를 한 결과가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대통령실이 벌집 쑤신 듯 일제히 움직이게 만들었다는 말입니까?”라며 “상식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다”라고 일갈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대통령실이 이 녹취록이 파문이 일자 구명 로비에 대해 대통령실은 물론 대통령 부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주장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도, 김건희 여사도 구명 로비를 받은 적이 없다는 건데, 그러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자발적인 구명 활동이었다는 뜻입니까?”라고 되물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그래서 유선전화로 출장 간 국방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고 대통령 개인 휴대전화로 여기저기 전화를 한 것입니까?”라며 “해명하면 할수록 의혹만 더 커지고 있다. 특검으로 진실을 밝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국정 개입, 당무 개입 의혹도 밝혀야 한다”라면서 “권한이 없는 민간인이 국정운영에 관여하는 것은 국정농단이다”라고 잘라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김건희 여사의 총선 개입 의혹과 댓글 팀 운영 의혹, 당무 개입 의혹이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라며 “당사자인 김건희 여사가 직접 해명하라”라고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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