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시행사와 신안산선 개통 20개월간 연기 합의, 파장
2020년 4월 착공하여 2025년 4월에 개통할 예정이던 신안산선 건설 공사 기간을 20개월간 연장하기로 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신안산선 구간 내에 지역구가 있는 국회의원들이 이를 규탄하고 나섰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초, 신안산선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과 무려 20개월간 공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최근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에 대해 신안산선 구간 내에 지역구가 있는 채현일 국회의원을 포함한 14명의 의원(아래 의원 일동)은 7월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기간 연장에 관해 신안산선(복선전철) 실시계획의 변경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등을 철저히 검증하고 향후 더 이상 개통이 늦춰지지 않도록 적극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의원 일동은 “일반적으로 철도건설 사업은 통상 1년 이내로 공사 기간이 연장되는데, 개통을 1년 앞둔 시점에서 4년 연장을 요구한 것은 사업시행자가 모든 계약상의 기본인 ‘신의성실의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의원 일동은 “조만간 신안산선 시행 사업자인 넥스트레인에 방문하여 전반적인 공사 공정 과정과 관리가 계획대로 집행되는지를 정확히 살펴보겠다”라고 강조했다. 채현일 의원은 “수도권 서남부지역은 출퇴근 교통 연계의 한계 등으로 교통복지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라고 지적하고 “신안산선 정상 개통을 위해 개통 시기 엄수와 정기적 소통 체계를 구축할 것을 요청했다”라고 밝혔다. 채현일 의원은 “영등포 지역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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