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워지겠다”
국회는 7월 17일 국회에서 제76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열고 헌법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경축사에서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의 첫 번째 회의가 열렸다”라며 “회의는 열렸지만, 갖춰진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제헌 국회의원 198명은 매 순간 새로 길을 냈다”라고 제헌절을 기념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헌의원들이 보여주었던 책임감, 애국심과 헌신 없이는 헌법이 탄생할 수 없었다”라며 “이러한 제헌국회의 정신을 되찾는 것이야말로 오늘, 제헌절을 기념하는 국회의 첫 번째 자세가 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어 “현행 헌법은 제헌헌법에, 제헌헌법은 1919년 ‘대한민국 임시헌장’과 ‘대한민국 임시헌법’에 뿌리를 두고 있다”라며 “3.1운동과 임시의정원, 임시정부로 이어진 독립운동의 역사가 제헌헌법에 담겨 오늘의 ‘대한민국헌법’으로 이어져 왔다”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우리가 모두 잘 아는 헌법 제1조다”라면서 “1919년부터 지금까지, 105년을 이어 온 내용이지만 그 생명은 시대마다 달랐다. 암흑 같던 독재의 시절에도 헌법 1조는 같았다”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그러면서 “묵은 과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시대에 대응할 틀을 만들어 이 위기를 돌파해야 한다”라며 그 방안으로 ‘개헌’을 제안하고 “22대 국회는 개헌을 성사하는 국회로 나가겠다”라고 다짐해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87년 개헌 이후 벌써 37년, 이제 곧 40년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과학 등 모든 면에서 가히 격변이라 할 만큼, 큰 변화가 있었다”라며 “개헌은 국민의 삶이 향하는 길을 만드는 일이다”라고 주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아울러 “개헌의 필요성은 이미 충분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다. 국회에서 공식적으로 개헌을 논의하기 시작한 것이 2008년이니 20년이 다 되어 간다. 논의도 축적되어 있다. 남은 것은 실제로 개헌하는 것이다”라며 “선거가 없는 2년 동안 충분히 논의해 본격적인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기 전에 마무리하는 것이 맞다”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여야를 향해 “‘2026년 지방선거 때 개헌 국민투표’를 하는 것을 목표로 개헌을 추진하자”라고 제안하고 “이를 위해 ‘헌법개정특별위원회’부터 구성하자”라고 밝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마지막으로 “76년 전, 해방의 기쁨과 분단의 혼란 속에서 나라의 기초를 세운 제헌헌법은 지금도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준다”라며 “제헌부터 이어져 온 헌법정신과 가치는 우리가 가진 자산이고, 도약의 디딤돌이다”라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제헌절을 맞도록 국회 개원식도 열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 질책을 달게 듣겠다”라며 “‘국민을 지키는 국회, 미래로 나아가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새로워지겠다”라고 약속했다.
박강열 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