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대 총선기획-2] 영등포을 신경민 의원- 지역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등 4대 주요 현안 해결
  • 입력날짜 2016-01-06 12:4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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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에서는 치열한 경쟁, 수도권에서는 제한적 연합 해야
* 합당이나 연합을 예단할 수 없지만, 대원칙 수준의 합의는 이미 암묵적으로 존재해
* 초선의원이 최고위원, 서울시당위원장 등 핵심 당직을 연거푸 맡는 것은 이례적
*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신안산선, 신림선’ 확정, 신길동 남서울아파트 재건축 문제 해결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등 4대 주요 현안 해결 과정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신경민 의원 ⓒ영등포시대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등 4대 주요 현안 해결 과정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신경민 의원 ⓒ영등포시대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 “서울시의 총선 상황과 관련하여 우려가 없다면 거짓말”, “우리는 길을 찾을 것이다”

당 최고위원, 시당위원장 등 중앙정치로 인해 지역에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초선의원으로 제1야당의 최고위원, 서울시당위원장에 대한 선택과 도전은 지역발전과 해묵은 민원 해결에 큰 힘이 됐다”고 밝힌 신경민 더불어당 서울시당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2015년 12월 14일(월)을 본사에서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후 추가 인터뷰는 2회에 걸쳐 서면으로 이루어졌다.
박강열 : 20대(2016년 4월 13일) 총선 출마 여부는?
신경민 : 아직 나오지 말라는 사람은 없다

박강열(아래 영등포시대) : 20대 총선이 4개월여 앞으로 다가왔다. 1여 다야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두 번째 총선을 맞는 소회는?

신경민 : 지난 선거가 도전자의 입장에서 치른 선거라면 이번 선거는 수성하는 입장에서 지난 4년의 의정활동을 가지고 평가받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주민의 표의 심판대 앞에 서는 일은 두렵기도 하고 엄숙하기도 한 일이다. 능력 닿는 한까지 최대한 성실하게 준비하겠다.

영등포시대 : 선거에 대한 전망은?
신경민 : 수도권 선거는 팔 할이 바람이라는 말이 있다. 수도권 유권자가 정치의식과 기대 수준이 높아서 나온 말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총선의 경우도 여당의 공천을 둘러싼 쟁투나 야당의 신당 변수 등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 요소들이 많이 도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야당의 서울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그간 제가 영등포을 지역에서 노력해서 얻어낸 성과들을 충실하게 유권자들에게 설명해 드리고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진솔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
국회정보위원회에 참석한 신경민 의원
국회정보위원회에 참석한 신경민 의원
영등포시대 : 현재 안철수, 천정배 의원 등이 신당 창당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신당에 대해 국민의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으로서 이해 대한 생각은?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으로서 서울시의 총선 상황과 관련하여 우려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일 것이다. 하지만 저는 기본적인 믿음이 있다. 유권자는 현명하고 정치는 생물이다. 영화 “인터스텔라”에 나오는 대사처럼 “우리는 길을 찾을 것이다”고 믿는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저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영등포시대 : 야당의 분열로 1여 다야(一與多野)구도로 치러질 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데?

신경민 : 여러 갈래로 쪼개진 야당이 당장 합당이나 연합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해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대원칙 수준의 합의는 이미 암묵적으로 존재한다고 본다. 호남에서는 여러 야당이 치열하게 경쟁을 하더라도, 수도권에서는 제한적인 연합을 해야만 한다.

영등포시대 : 수도권에서 제한적 연합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신경민 : 역사와 국민 앞에서 죄인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른 선택이 없어 보인다. 현명한 야당 유권자의 압력이 연합과 협력을 앞당겨줄 것이라 기대한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수도권 연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영등포시대 : 지난 4년간의 정당 활동, 의정 활동, 지역구 활동을 돌아본다면?
신경민 : 4년 동안 정신없이 달려왔다. 2012년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이듬해 2013년 통합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최고위원에 당선되었다. 그리고 2015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당위원장에 당선되었다. 국회의원 임기가 4년임을 고려하면 초선 국회의원이 최고위원, 서울시당위원장 같은 핵심 당직을 연거푸 맡는 것은 이례적이다.

영등포시대 : 지역에 무관심하고 중앙정치에만 신경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신경민 : 우려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주요 당직에 있으면서 지역 문제를 꼼꼼히 챙길 수 있었고 지역 현안을 풀어가는 데 오히려 큰 도움이 되었다. 지역을 위해서라도 최고위원, 시당위원장을 하는 것이 바른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영등포시대 : 중앙정치가 지역 문제를 풀고 현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 사례는?
신경민 : 지역의 해묵은 숙원사업 4가지를 해결했다.

영등포시대 : 좀 더 구체적으로......
신경민 : 통상 국회의원의 활동이라고 하면 정당 활동, 의정활동, 지역구 활동 이렇게 세 분류로 나뉘는데 실상 일을 하다 보면 연계가 중요하다. 지역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정활동이 기초가 되어야 하고, 정당 활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에 당선되었을 때 영등포는 정체 상태였고, 주요 현안들과 관련하여 갈등과 대치가 불거지고 있었다. 여의도는 전략정비구역, 신길동은 뉴타운, 대림동은 중국 동포 문제 등등 각기 다른 갈등이 잠재해 있었다. 조속히 갈등을 풀고 영등포의 활력을 살리는 것이 급선무였다.

국회의원이 당선되자마자 박원순 시장과 만나 여의도전략정비구역이 포함된 한강르네상스 계획 백지화 방안을 확인했고, 최고위원이 되고 나서는 뉴타운 출구전략 3법을 당론으로 정하고 본회의 통과를 시켰다. 더불어 중국 동포 문제 해결을 위해 민·관·정이 함께하는 서남권민관협의체도 발족시켰다. 완벽한 해결이라 볼 수는 없겠지만, 정당 활동을 계기로 얻게 된 지역구 성과다.

영등포시대 : 해결했다는 지역의 해묵은 숙원사업 4가지는?
신경민 : 대림동 ‘남부도로사업소 이전’, ‘신안산선, 신림선’ 확정, 신길동의 남서울아파트 재건축 문제는 해결되었으며 해군본부와 서울지방병무청이 점유하고 있는 메낙골 근린공원 부지에 대해서도 조만간 좋은 결과로 발표될 것이다.

이 부분에 관해서는 설명을 좀 더 드려야겠다. (웃음) 1998년부터 논의만 무성했을 뿐 진전을 보지 못하던 대림동 ‘남부도로사업소 이전’을 결국 성사시켰다. 또한, 신길동과 대림동의 교통 여건을 대폭 높여 주거 품격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킬 신안산선, 신림선을 확정 지었다. 신안산선, 신림선 또한 2000년대 초중반부터 논의만 될 뿐 좀체 진척이 어려웠던 것을 박원순 시장 및 여러 국회의원과 협력, 협의 통해 결국 확정 지을 수 있었다. 또한, 신길동의 남서울아파트 재건축을 확정 지었다.

영등포시대 : ‘서울플랜2030’에 ‘여의도-영등포’가 3대 도심으로 포함되었다. 영등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가?
서울시와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신경민 의원
서울시와 당정협의회에 참석한 신경민 의원
영등포시대 : ‘서울플랜2030’에 ‘여의도-영등포’가 3대 도심으로 포함되었다. 영등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는가?

신경민 : ‘서울플랜2030’은 서울의 미래상과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문서이다. ‘여의도-영등포’가 ‘강남’, ‘한양도성’과 함께 당당하게 3대 도심으로 포함되면서 영등포 지역의 미래발전 전망이 한층 밝아진 것도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앞으로 기획이 차질 없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

영등포시대 : 영등포 발전을 위한 미래의 역점 사업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신경민 : 주민의 의사에 따라 뉴타운 추진을 가속화하거나 해제 및 청산을 지원하는 문제, 관내 노후아파트의 재건축 문제, 관내 주차 공간 확충 노력, 공원 및 녹지 공간 확보 노력 등이 있다.

영등포시대 : 교육환경이 열악하다는 주민들의 원성에 대한 대책은?
신경민 : 관내의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는데 공감하며 무거운 책임을 느끼고 있다. 여러 가지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고민 중이다. 조만간 좋은 결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영등포시대 : 지난 4년간 활동한 상임위와 발의한 법안 건수, 그리고 기억에 남는 법안은?
신경민 : 국회에서 상임위 활동은 문방위, 미방위, 법사위, 외통위, 정보위를 했다. 4년에 상임위 5개를 했다. 명칭과 관할이 바뀌어서 그렇게 된 경우도 있고, 주요 정치 현안 때문에 상임위를 바꾼 경우도 있었다.

지난 4년간 제가 발의한 법률안은 총 956건이고, 이 중 대표발의는 60개다. 최고위원을 하면서 뉴타운 출구 법을 당론으로 확정하고 본회의 통과시켰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영등포시대 : 향후 영등포 지역의 미래, 영등포 지역의 정치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나?
신경민 : 영등포의 미래는 밝다. 앞으로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투입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계획된 많은 것들을 잘 지켜내고 조속히 실행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압박해 나가야 한다. 정치인뿐만 아니라 기업인, 상공인, 직장인, 주부 등 영등포 주민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등포시대 : 마지막으로 영등포시대 독자와 구민들에게 한 말씀
신경민 : 국가와 사회, 그리고 우리 영등포구의 바람직한 발전과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정치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정치, 책임지는 정치, 그리고 일을 해내는 정치가 영등포 지역에 굳건히 뿌리내렸으면 하는 것이 저의 작은 소망이다. 영등포 지역에서 좋은 정치가 꽃 필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병신년(丙申年) 새해 영등포구민의 건강과 행복, 소원성취를 기원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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