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민주당 대표 후보, ‘초당적 시국선언’ 제안
김두관 민주당 대표 후보(아래 후보)는 8월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전쟁 방지와 평화를 위한 초당적 시국선언’을 제안했다.
김두관 후보는 “국민은 행복하고 나라는 발전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 국민은 불안하고 대한민국은 퇴보하고 있다”라고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가 위기를 맞고 있다”라며 이같이 제안했다. 김두관 후보는 “지금 남북 관계는 사소한 촉발 요인으로도 무력 충돌로 비화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윤석열 정부와 정치권은 무대응의 안일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참으로 암울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북한은 남한을 ‘주적’으로 규정하고 남북 관계를 전쟁 관계로 전환하고 전쟁 준비에 돌입했다. 또 지난 6월 러시아와 ‘전쟁 시 자동 군사개입’을 보장하는 상호동맹조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라며 “윤석열 정부는 ‘9‧19 남북군사합의서’ 파기 등 대북 강경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김두관 후보는 “한반도에서 다시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라며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나 정치지도자, 여론주도층은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말과 행동을 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평화를 증진 시키는 말과 행동만이 정답이다”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아울러 “대통령과 국회의원은 ‘헌법 준수’와 ‘평화적 통일’ 의무를 지켜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하고 “우리 모두 전쟁 위기를 낮추고 평화 증진의 길로 함께 나서야 한다”라며 남북한 최고 책임자들, 정당과 국회에 요구하고 제안했다. 김두관 후보가 이날 요구하고 제안한 내용으로는 먼저,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에게는▲당장 반민족적, 반통일적 정책을 철회하고, 통일을 지향하는 평화공존의 남북관계 회복에 나설 것과 핵 무력 강화와 오물 풍선을 당장 중지하고, 전쟁 방지와 한반도 평화, 그리고 남북 협력을 위해 대화에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에게 ▲남북한 대화를 시작할 것 ▲조속히 중국 및 러시아와 우호적 외교관계를 복원할 것 ▲최소한의 수준에서 한미합동군사훈련을 하더라도, 실질적인 ‘동맹’ 수준의 한·미·일 3국 합동군사훈련을 당장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 김두관 후보는 “최근 북한의 압록강 범람으로 인한 홍수 피해에 대해 윤석열 정부가 대북 지원을 제안한 것은 잘한 일이다”라며 “북한이 거부하더라도 대화의 기회를 잘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두관 후보는 “우리는 1984년 대홍수 때 북한이 우리에게 보내온 수해 지원을 기억한다”라며 “민족 화해는 그렇게 서로 어려울 때 돕는 것으로부터 시작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두관 후보는 그러면서 모든 정당과 국회에 ▲가칭 ‘한반도 전쟁 방지와 평화를 위한 초당적 시국선언’을 추진해 줄 것 ▲국회는 미국에도 한반도 전쟁 방지와 평화 정착에 대한 메시지를 명확히 전달해 줄 것 ▲정부가 바뀔 때마다 남북합의서가 휴지 조각이 되는 것을 막고 법적 지위를 갖도록 남북합의서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를 받을 것 등을 제안했다. 김두관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으로 이어진 ‘민주당 유산’을 계승하겠다”라며 “현실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이 ‘성공의 기억’을 잊지 말고, 그 바탕 위에서 확신을 하고 민족 화해와 한반도 평화를 키워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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