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4일 15년간 자신을 보좌했던 고(故) 이춘상 보좌관의 영결식에 참석해 다시 한번 눈물을 보였다. 그는 빈소가 차려진 첫날, 이튿날 빈소를 찾은데 이어, 이날 영결식까지 참석해 고인에 대한 마음을 전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열린 고 이춘상 보좌관의 영결식에 참석했다. 당초 발인만 참석하려 했는데, 후보가 직접 참석 의사를 밝혀 영결식까지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저녁 8시에 대선후보 TV토론을 앞두고 고인의 빈소를 찾아 주위를 놀라게 했다. 영결식에 참석한 그는 간간이 어깨가 흔들릴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 회고식에서 “(고인은)대선 앞둔 시점에 누구보다 박근혜 후보를 가슴 생명으로 충직하게 섬긴 분이다”라고 하자, 박 후보는 손수건을 들어 눈물을 닦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인의 형인 이은상 씨는 이날 유가족 대표 인사말에서 “고인이 끝맺지 못한 일이 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때는 지금 현재 이 시간부터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 후보와 함께하는 여러 사람들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 보좌관의 부인 손을 부여잡으며, 슬픔을 나눴다. 영결식을 마친 뒤 유가족들은 박 후보에게 “꼭 승리하십시오”라며 격려의 인사를 전했고, 이에 박 후보는 눈물 흘리면서 “네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박근혜후보는 15,000명이 참석하는 한국학원총연합 주최 대선후보자초청 학원교육자대회에 참석하기로 하였으나 TV토론 등 일정에 밀려 참석하지 못했다. 故이춘상 보좌관(47세)은 박근혜 후보가 지난 1998년 실시된 대구 달성군 보궐 선거를 통해 정계에 입문하면서 인연을 맺은바 있다. 당시 이 보좌관은 박근혜 후보의 4대천왕으로 꼽히는 이재만 보좌관과 안봉근 정호성 비서관등과 함께 영입되면서 정치인생을 함께 해왔다. 이번 대선에서는 박 후보의 온라인 홍보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후원단체 관리 등의 역할을 맡아왔었다.
이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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