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최루탄이 있을지도 모르니 가방을 보여줘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21명은 5일 오후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윤리위원회에 제출했다.
심재철 위원은 4일(목)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하던 중 사무처 소속 경위로부터 가방검색을 요구받은 민주당 소속 김현의원을 향해 "최루탄이 있을지도 모르니 가방을 보여줘라"라고 말해 민주당 의원들의 분노를 샀다. 징계안을 제출한 21명의 민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소속의 심재철 의원은 지난 2013년 9월 4일 국회 본회의장에 입장 중인 김현 의원과 국회 경위가 소지품(가방) 검열과 관련한 절차적 정당성을 논의하고 있는 도중, 김현 의원에게 “최루탄이 있을지 모르니 가방을 보여주라. 무엇 때문에 보여주지 못하느냐”라는 발언을 했으며, 이로 인해 절차적 정당성을 논의하는 김현 의원을 최루탄 소지자로 전락시켰다며 징계안 제출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심재철 의원의 위 발언은 김현 의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 국회의 권위도 훼손하는 무책임하고 비양심적인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심재철 의원은 2013년 9월 5일 언론을 통해 반박논평을 내고 김현 의원에 대해 “초선의원의 특권의식이 눈에 거슬렸지만 싸울 가치가 없어 사과한다 말하고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말았다”며 “김현 의원의 정당한 요구를 특권의식으로 치부하며 모욕과 명예훼손을 서슴지 않았다. 이는 국회의원의 품격을 의심케 하는 발언임에 틀림없다”며 징계사유를 들었다. 이에 심재철 의원은 「국회법」 제25조(품위유지 의무), 「국회의원윤리강령」 제1호 및 「국회의원윤리실천규범」 제2조(품위유지)를 현저하게 위반하여 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는 물론 국회의 명예와 권위를 심각하게 실추시켰기에 「국회법」 제155조제12호의 규정에 의하여 국회의원 심재철 의원에 대한 징계를 엄중히 요구한다고 했다. 징계를 요구한 민주당 의원은 김현․ 한정애․ 남인순. 이해찬․ 전해철․ 박남춘 백재현․ 장하나․ 최민희. 진성준․ 은수미․ 김성주. 홍익표․ 유대운․ 정호준. 김태년․ 한명숙․ 유승희. 김경협․ 윤호중 의원 등이다.
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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