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위해 노숙 멈추지 않겠다”
민주당은 8월 31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제5차 국민결의대회를 열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을 개혁해내는 그날까지 비바람이 불고 태풍이 와도 광장에서 노숙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한길 대표는 31일(토) 아침 식당 옆자리에 있던 사람이 일행의 밥값을 모두 내주고 나가면서 “열심히 싸워주세요!”라는 딱 한마디를 남겼다는 일화를 소개하고 “그렇게 하겠다. 우리를 응원해주는 모든 분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포기하지 않겠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싸우겠다.”고 현재의 상황에서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대표는 광장에서 노숙하는 이유를 “무너진 민주주의를 반드시 다시 회복해 내고, 헌법 위에 군림하는 국정원을 반드시 개혁하겠다는 우리 민주당의 의지를 다짐하기 위함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을 개혁해내는 그날까지 비바람이 불고 태풍이 와도 저는 광장에서 노숙을 멈추지 않겠다.” 강조했다. 또한 “연일 무시무시한 이야기가 언론을 뒤엎고 있다. 언론이 말하는 대로 종북세력의 어처구니없는 발상이 사실이라면 우리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마땅하다.”고 말하고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하고 경찰이 은폐 축소한 죄가 조금이라도 가벼워지는 것은 아니다. 또 국정원과 경찰의 간부들이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간부들과 내밀한 관계였다는 의혹이 갑자기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내란음모 사건이 있다고 해서 국정원의 불법 대선개입 사건이 덮어지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고 했다. 김 대표는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다.”며 “여전히 변함없이 지난 대선을 전후해서 국기문란 사건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 있어야 하고, 책임자들에게 성역 없는 처벌이 있어야 하고, 국정원을 국회가 주도해서 전면적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밝히고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했다. 이날 보고대회에는 당원 및 관계자 4000(경찰추산 2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처음으로 정세균,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이 연단에 올라 민주주의회복과 국정원개혁을 촉구했으며 영등포구 최웅식 시의원, 고기판 구의회 부의장, 윤준용 구의원, 도림동 이금순 자원봉사자연합회 회장 등 40여명도 함께했다.
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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