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여의도 중앙당사로 이전
  • 입력날짜 2013-08-27 16: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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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중앙당 127평에 127명 의원
8월 27일 오후 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오른쪽 사진)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영등포당사를 폐쇄하고 여의도 중앙당사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지난 6월 14일 김한길 당대표가 발표한 당 혁신방안 후속조치의 하나로서, 8월말까지 기존 영등포 당사를 폐쇄하고, 여의도로 대산빌딩으로 중앙 당사를 이전한다.
 
당사 규모는 기존 영등포 당사의 10분의 1 이하 수준으로 줄인 127평으로 대폭 축소해 이전한다.

입주식은 9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간소하게 치러지며 민주당 127명의 의원이 1명당 1평씩의 공간을 확보하는 미니 중앙당이다.

박기춘 사무총장은 “중앙당 축소이전은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 진행하는 ‘기득권 내려놓기’ 정치혁신 프로그램의 일환이다”고 말하고 “민주당은 중앙당 당직자를 정당법에 맞게 99명으로 줄였고, 민주정책연구원은 예산과 인사에 대하여 독립성을 보장했다”며 시도당의 지방정책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후속작업도 한창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번 중앙당 축소 이전으로 줄어드는 관리 예산을 정책 개발과 입법지원에 투자할 예정이며 “정당 혁신차원에서이미 진행한 기초선거 정당공천 배제, 그리고 논의 중인 공직후보 선출시 상향식 공천 의무화 등과 혁신의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박 사무총장은 “정당에서 누려왔던 자그마한 기득권이라도 과감히 내려놓고 민생에 지쳐있는 국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겠다는 것이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혁신일 수도 있다”며 “당사 축소이전을 계기로, 국민들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민주당의 정치혁신 실천은 지속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오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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