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국민과 함께 민주당은 승리의 그날까지 함께 투쟁할 것”
민주당은 8월 23일9(금) 오후 5시 30분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을 위한 제4차 대국민보고대회를 청계광장에서 열고 “우리의 투쟁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고 밝혔다. 이는 앞으로도 장외투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인다.
김한길 대표는 “청와대와 국정원의 벽이 제아무리 높아도 여러분의 함성은 그 벽을 충분히 넘을 것이고, 마침내는 이 땅에 민주주의를 다시 반드시 세워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또한 “오늘로 국정원 국정조사가 끝났다. 어거지로라도 ‘국정조사만 끝나면 상황이 끝날 것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이렇게 생각했다면 틀려도 완전히 틀렸다”며 “우리의 투쟁은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작이다”고 강조하고 청계광장을 가득 메운 청중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서 김대표는 “오늘 낮에 어떤 분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면 천막이 많이 썰렁 하겠네요.라고 물었다. 그래서 제가 국회 일 때문에 국회의원들이 천막에 많이 못 있게 되면, 그때는 제가 낮이나 밤이나 새벽에도 천막을 집 삼아, 당대표인 저부터 여기 광장의 천막을 지켜내겠다”고 답했다 며 “아직은 우리 집사람한테 허락받아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민주주의가 회복되는 그날까지 김한길이가 여기 광장에서 노숙하면서 천막을 지키겠다”고 투쟁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국정원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국정조사였다. 국민들은 이번 국정조사를 보면서 청문회를 보면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졌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핵심증인들이 증인선서를 거부하는 국정조사, 증인을 보호한다면서 가림막으로 진실을 가린 국정조사, 집권당 새누리당 의원들은 거짓 증언하는 자들을 감싸며 변호하고, 진실을 말하는 증인을 윽박지르며 지역주의라고 몰아세웠다”고 증인들의 답변 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과거에 어떤 대통령 치하에서도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국민과 국회를 노골적으로 모욕하고 능멸했던 적은 없었다. 그러나 진실은 결코 가려지지 않는다. <눈 먼 자들의 도시>에서는 눈 뜬 사람 한 사람만으로 진실이 밝혀질 수 있었다”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소신껏 답변을 한 권은희 수사과장에게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자고 응원을 보내고 “박근혜 대통령은 이제 침묵을 깨고 말씀해야만 한다. 지난 대선을 전후해서 벌어진 국기문란 사건들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성역 없는 처벌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박근혜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광장에서는 무서운 호랑이처럼, 국회에서는 우직한 황소처럼 일하면서 싸우는 원내외 병행투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등단한 전병헌 원내대표는 “오늘은 모기 입도 삐뚤어진다는 ‘처서’다. 그렇게 뜨겁던 여름도 가고 있다. 자연의 이치는 어김이 없는 것 같다. 세상일도 마찬가지다.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권불십년(權不十年)이다. 세상 다 삼켜버릴 듯 기승을 부리던 무더운 여름이 가고 있듯이, 막무가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박근혜정부도 결국 민심 앞에 무릎을 꿇고 말 것이다”고 비판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오늘로 국정조사가 끝나버렸다. 그러나 이 사건의 배후이자 몸통인 김무성, 권영세는 끝내 국민의 소환에 불응하고 말았다. 참으로 뻔뻔하다. 그런데 지금 이들을 감싸고 있는 배후가 누구인가. 이들이 누구를 믿고 그토록 국민을 무시하고 있는 것인가. 누구인가? 그렇다. 바로 청와대다”며 박근혜 대통령을 책임을 거론했다. 전 원내대표는 “국조특위 위원들의 항의 서한조차 거부하는 오만불손한 청와대, 여기에 대해서 지난 8개월 동안 아무런 말도 없이 침묵만 지키고 있는 바로 저 청와대와 박근혜 대통령이 배후가 아닌가”라고 반문하고 “원세훈, 김용판이 증인 선서를 거부하고 뻔뻔한 거짓말을 일삼고 새누리당이 국민을 무시한 채 증인 감싸기에 급급한 것, 이 모든 지침을 내리고 있는 배후가 바로 청와대다”고 박근혜 대통령을 책임론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권은희 과장의 증언을 통해서 축소·은폐의 압력이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지난 대선에서 불법 대선공작이 자행되었고, 그 불법을 덮으려고 또 다른 불법을 자행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고도 했다. “민주당이 앞장서겠다. 불퇴전의 각오로, 사즉생의 결의로, 국정원 개혁과 민주주의 회복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다고 강조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날까지 국회와 광장, 광장과 국회를 오가면서 끝까지 국민과 함께 민주당은 승리의 그날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다”는 말을 끝으로 발언을 마쳤다.
오경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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