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국민의힘은 집권당답게 국회로 돌아와 본회의 열어야”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전력 수급계획에 관해 “윤석열 정부 초기의 재생에너지 목표를 턱없이 낮췄던 2년 전의 21.6% 그대로다”라며 “OECD 37개국 중에 최하위 수준이라고 한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대표는 6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모두 발언에서 “재생에너지 목표를 보면 영국은 85%, 미국 59%, 일본 38%, 이것과 비교해 보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OECD 37개국 중에 최하위 수준이라고 한다”라며 이같이 날을 세웠다. 이재명 대표는 RE100을 달성하면 절약되는 예산을 언급하고 “RE100을 안 하면 그만큼 손해를 본다는 얘기다”라며 “정부는 세계적 흐름에 역행하는 원전만 고집하지 말고, 국가산단을 재생에너지 기반 클러스터로 조성하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가 정부 부처에 ‘국회 업무보고를 거부하라’는 지침을 보냈다는 얘기가 있다”라고 주장하고 “집권당이 국민의 손으로 뽑은 대한민국 국회를 부정하고 있다”라며 일갈했다. 이재명 대표는 “여당 의원총회에 기재부 차관이 참석하기도 했다. 그뿐만이 아니라 급조한 국민의힘 자체 특위에도 7개 부처 차관이 줄줄이 배석했다고 한다”라며 “학교도 안 가는 학생이 따로 선생님 불러서 자기 집에서 공부하자고 우기는 격인데, 말이 되는 얘기냐?”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끝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국민의힘은 헌법도 국회법도 무시하면서 오로지 용산 법만 따르겠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라며 “국회는 국민이 뽑은 대표로 용산이 아니라 국민을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총선이 끝난 지 벌써 2달이 넘었고, 민생 현안은 산적해 있다. 우리 국민께서는 일하는 국회를 원한다”라며 “관행 주장하지 말고 법과 상식을 따르기를 바란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회 도중 당 관계자로부터 무엇인가를 전달받은 후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마이크를 이어받은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여전히 원 구성에 나서지 않고 무노동과 불법을 고집하고 있다”라며 “정식 상임위는 거부하면서 무슨 무슨 특위라는 이름의 짝퉁 상임위를 만들어 국회를 무시하고 있는 데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집권당이 산적한 민생 현안을 외면하고 짝퉁 상임위나 붙잡고 있는 모습이 참 한심하고 애처롭다”라며 “불법과 무노동도 모자라서 짝퉁까지 좋아하는 국회의원과 정당을 국민께서 용납할 것이라 믿는다면 큰 오산이자 착각이다”라고 쏘아붙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은 원 구성에 협조하기는커녕 이미 구성된 11개 상임위원회도 새로 구성하자고 떼를 쓰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자기들이 일하기 싫다고 남들도 일하지 못하게 방해하겠다는 심보 아니냐?”라고 따져 물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일부 여당 의원들은 청가서를 내고 있다고 한다. 청가 사유가 무엇일지도 무척 궁금하다”라면서 “국민의힘은 어린아이처럼 징징대지 말고, 집권당답게 얼른 국회로 돌아와 오늘에라도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마무리해 달라”라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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