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민심을 거역하려 들지 마시라”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채 상병 1주기 이전에 반드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특검을 또다시 거부한다면 거센 후폭풍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고 채 상병 순직 1주기가 다가온다는 말과 함께 “엊그제 순직한 채 해병의 어머님이 쓴 절절한 편지를 보았다”라며 “국민의 억울함을 해결하는 것이 정치의 역할인데 지금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 자문하게 된다”라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놓았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6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재명 대표가 발언 순서를 양보해 첫 번째 모두 발언에 나서 “21대 국회에서 어렵사리 통과시킨 특검법은 대통령의 거부권과 국민의힘의 반대에 막혀 폐기됐다”라며 “그래도 국민을 대변하는 국회는 제 할 일을 계속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어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국민의 명령에 따르기 위해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라며 “반드시 1주기 전에 해병대원 특검법을 통과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3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채 상병 어머니가 쓴 글에 대한 답으로 “(채 상병) 순직 1주기가 되는 7월 19일 이전에 수사가 종결될 수 있도록 촉구하고, 잘못이 있는 자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토록 하겠다”라고 한 발언에 대해 “참 어이가 없고 기가 막히다”라고 일축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아울러 “해병대원 특검법을 반대해 놓고 양심에 찔리지도 않는지 묻고 싶다. 노골적으로 특검법을 반대하고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 건의하고 재의결 시 또 당론으로 반대한 국민의힘 아니냐?”라며 “지금도 거부권 건의하겠다고 하면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일벌백계하겠다는 말을 태연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특검법 반대하고 거부권 건의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해병대원 특검법 처리에 적극 협조하기를 바란다”라며 “민주당은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해병대원 특검법을 이번 임시회 회기에 통과시키는 것이 민주당의 목표다”라고 밝혔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끝으로 “대통령이 묻지 마 거부권을 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진실과 수사 외압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국회가 할 수 있는 모든 권한과 방법을 동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향해 “민심을 거역하려 들지 마시라. 특검을 또다시 거부한다면 거센 후폭풍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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