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국민의 생명 위협, 대통령도 참모도 모르고 있다”
  • 입력날짜 2024-09-06 10: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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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하게 근본적 대안을 다시 한번 만들어 내야 될 때”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대한민국 21세기에 실제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고위 관료가 이렇게 말한다. 정말로 걱정이다”라며 “장관, 차관, 문책하고 대통령도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라고 촉구하고 있다.Ⓒ영등포시대
▲이재명 대표(가운데)가 “대한민국 21세기에 실제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고위 관료가 이렇게 말한다. 정말로 걱정이다”라며 “장관, 차관, 문책하고 대통령도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라고 촉구하고 있다.Ⓒ영등포시대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9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 앞서 의료 대란으로 인한 문제, 의료인의 하소연 등의 영상을 먼저 틀었다.

이재명 대표는 이어 “이것은 국민께서 보라고 보여드리는 것이 아니고, 용산에서 좀 보라고 보여드리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특히 복지부 장관, 차관, 국무총리가 봐야 할 영상이다. 이분들이 뉴스를 안 보시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며 “모든 국민이 다 알 뿐만 아니라 삶 속에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이 처참한 상황을 대통령도, 총리도, 장관도, 차관도, 또 그 참모들도 다 모르고 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재명 대표는 또 박민수 보건복지부 차관의 ‘환자 본인이 전화할 정도면 경증이다’라는 발언을 언급하고 “전화를 못 하면 죽는 것 아닙니까? 전화도 못 할 정도면? 그런데 전화할 정도면 경증이니까 입원 응급 치료 대상이 아니잖습니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대명 대표는 “주변에서 전화해 주지 않으면, 본인이 전화하는 것은 경증이라서 거부될 것이고, 전화를 못 할 정도면 결국은 죽는 거지요”라며 박 차관의 경증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나아가 “대한민국 21세기에 실제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고위 관료가 이렇게 말한다. 정말로 걱정이다”라며 “장관, 차관, 문책하고 대통령도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 순간에도 응급실 들어가지도 못하고 119차 안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국민의 생명·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 책임인데, 그 책임을 이행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의사 탓, 국민 탓, 전 정부 탓, 야당 탓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바로 권력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그러면서 “의료대란은 이제 목적과 수단이 완전히 전도됐다”라고 꼬집고 “의료 개혁의 필요성이 분명히 있었고 정당성도 있었지만, 그 과정 관리가 엉망이었기 때문에, 과격하고, 과하고, 급하고, 무리하고, 일방적이다 보니 그 목적조차 훼손될 지경에 이르렀다”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금이라도 신속하게 문을 열고 대화하고 근본적 대안들을 다시 한번 만들어 내야 될 때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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