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계엄 준비? 근거 제시 공식 요구
  • 입력날짜 2024-09-02 11: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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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그렇다면 우리도 말릴 것”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9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9월 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 모두 발언에서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근거를 요구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운데)가 9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9월 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 모두 발언에서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근거를 요구한다”라고 밝히고 있다. Ⓒ영등포시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9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9월 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여야 대표 회담 모두 발언에서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내용에 대해 “공식적으로 근거를 요구한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이게 우리나라 이야기가 맞느냐?, 계엄을 준비하고 있는 걸 알고 계신 분이 계시냐?”라고 묻고 “우리가 모르게 지금 대통령께서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냐?”라며 “만약 그렇다면 우리에게 알려 주시라”라고 요청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어 “그리고 만약 그렇다면 근거를 제시 해달라”라며 “이 말이 갑자기 툭 튀어나온 말이 아니라 김민석 최고위원께서 여러 차례 말했다. 그러면서 근거는 차차 제시하겠다고 한다. 그 차 차가 언제냐?”라고 따져 물었다.

한동훈 대표는 “심지어는 11년 만에 열리는 여야 대표 회담 모두 발언에서 얘기가 나왔다. 이 정도라면 민주당이 우리 모두 수긍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만약 진짜 그렇다면 우리도 막을 것이다”라며 “단순한 레토릭이 아니라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도의 거짓말이라면 이건 국기문란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한동훈 대표는 그러면서 “이런 차원에서 현재 판례로써 형성되고 있는 법률, 그 면책특권의 남용 제한 문제를 법률로 하자고 했다”라며 “지금 상황만 봐도 이런 정치개혁의 필요성을 국민께서 충분히 느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혀 면책특권 제한에 관한 법률 재개정을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이에 앞서 1일 있었던 여야 대표 회담에서 논의된 “정부의 의료 개혁(국민의 생명과 건강은 절대적으로 우선시되어야 할 가치다), 양형 기준(국민 분노를 유발하는 다양한 민생 범죄와 사회적 약자를 노린 범죄), 딥페이크(제도적 보완 필요, 도촉법 소년에 대한 연령 하향 문제” 등에 설명하고 “국민이 보시기에 대단히 미흡하다고 여기시겠지만, 민생 정치를 향한 어떤 새로운 출발이라고 믿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결국 정치는 민생이고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 특히 저희 국민의힘에 바라는 것은 민생을 위한 정치를 민주당이 안 하더라도 우리라도 어떻게든 끌고 나가달라라는 것일 것이다”라며 “그 출발로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민생 중심 정치, 격차 해소를 위한 정치를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대표는 “조만간 계획돼 있는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 역시 이런 민생 정치를 위한 좋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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