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위원회 활동, 수의계약을 위해?
  • 입력날짜 2021-03-23 08: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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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씨, 위원회 활동하며 복수사업자로 영등포구와 복수 수의계약
영등포구는 80여개 위원회에 1,040여명의 위원이(비공개, 중복 포함) 활동하고 있다.

이중 3개 위원회에서 활동한 K 씨가 위원회와 관련이 되어있는 공사설계 용역을 영등포구로부터 수의계약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뿐만 아니라 금융인 J 씨 역시 영등포구 영등포미래비전 자문단으로 활동하며 영등포구와 수의계약을 체결하고 상품권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등포구 도시건축공동위원회, 도시디자인위원회, 건축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K 씨(건축사무소 대표)는 각각 다른 이름의 건축사무소(영등포구 당산로와 도영로)의 사업자로 영등포구로부터 2020년 6월 9일(일천만원), 10월 19일(일천만원)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영등포미래비전 자문단으로 활동한 금융인 J 씨 역시 영등포구와 수의계약을 통해 5천3백여만원과 6천3백여만원의 상품권을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위원회와 관련된 용역과 물품을 판매한 위원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98개의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서너 개의 위원회에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의계약 중 최고액수는 2020년 1월 31일 주**양*(경기도 양주시)와 계약한 음식물류폐기물 처리 대행 용역(경기도 양주시)으로 45억 6천 3십만 원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98개 위원회 중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16개 위원회에 포함되어 있으며 이중 15개 위원회는 법령과 조례에 근거해 위원장(당연직)으로, 남북교류협력위원회는 당연직이 아닌 일반 위원으로 들어가 있다.

영등포구 감사 업무를 맡은 송주용 감사담당관은 당연직 2개 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일반 위원으로 영상정보처리위원회에 이름을 올렸다. (2020년 기준)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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