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자신이 없으면, 정권을 반납하시라”
박찬대 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및 원내대표(아래 원내대표)는 이진숙 신임 방통위원장에 대해 “1분 1초도 방통위원장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될 인물이다”라며 “탄핵과 함께 즉각적 처벌로 국민을 우롱한 죄를 엄히 물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8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국회는 오늘 방송장악 부역자 이진숙을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한다”라고 밝히고 “부패 비리 혐의자 이진숙 임명 강행부터가 이미 원천 무효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어 “모든 사태의 최종 책임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라며 “위법적인 방통위 2인 체제 역시 대통령의 광기 어린 작품으로 명백한 헌법 위반이자 중대한 법률 위반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국민과 국회의 역사가 그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묻게 될 것이다. 새로 선임된 KBS와 방문진 이사들도 경거망동하지 말기 바란다”라며 “만일 정권의 방송장악 꼭두각시를 자처할 경우, 무거운 법적 책임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엄중하게 경고한다”라고 밝혔다. 박찬대 대표는 계속해서 “대통령이 방송장악에 정신 팔린 사이, 국가 기강이 완전히 무너졌다”라고 주장하고 “역대 정부가 수십 년에 걸쳐 어렵게 구축한 해외군 정보망이 정권의 허술한 관리로 괴멸적인 타격을 입었다”라고 비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입으로는 힘에 의한 평화를 운운하며 큰소리치더니, 제대로 하는 것 없이 적만 이롭게 하는 ‘이적 정권’이다”라고 거듭 주장하고 “나사가 빠진 곳이 한둘이 아니다. 대통령이 도·감청에 무방비로 뚫리고, 대통령은 보안 의식도 없이 개인 휴대전화를 무시로 사용해 온 사실이 들통났다”라고 말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최근에 일어난 “대통령실 직원들은 성추행과 음주 운전, 임성근 명예 전역” 등을 열거하고 “이 정도면 국가 기강이 송두리째 붕괴했다고 보는 게 정상 아닙니까?”라고 따져 물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상황이 이런데도, 이 정권은 전 정권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라며 “만일 국가를 정상적으로 운영할 자신이 없으면, 당장이라도 정권을 반납하시라. 그게 주권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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