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들아, 고맙다! 친구들아, 사랑한다!
  • 입력날짜 2023-08-08 12: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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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힘이 되어준 친구 김영경과 김경화 친구에게 이동교 명호중기 대표가고마운 마음을 전해왔습니다.


저는 늘 마음속에 ‘보고 싶은 사람이 돼라! 인간 백만장자가 되라는 말을 되새기며 생활하는 명호중기 대표 이동교입니다.

몇 해 전에 갑작스럽게 쓰러지신 어머니의 간호를 위해 생업을 접어두고 긴 날을 병원에서 생활했습니다. 당시 코로나19로 인해 일반인들은 병원 출입도 자유롭지 못 한때였습니다.

병상에 누워계신 어머니는 차도가 없으신 채로 하루가 한 달이 되고, 한 달은 더 긴 날로 이어지며 심신이 지쳐갈 때쯤이었습니다.

이른 아침 친구 김경화로부터 걸려 온 전화기 너머로 “병원 정문 앞이다. 잠깐 내려와 봐라”라는 목소리를 들렸습니다.

애들 등교시키고 출근길에 병원을 찾은 친구는 “밥 잘 챙겨 먹어라. 그래야 병간호도 잘하지”라며 야채와 형형색색의 과일 그리고 정성 들여 준비한 세 개의 도시락을 건네주고 갔습니다.

저는 그때 병실에서 친구가 건네주고 간 따뜻한 도시락 엄마의 얼굴을 바라보며 혼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친구에게 고맙다는 전화를 하며 또 울컥했습니다.

김경화 친구는 울음을 삼키면서 통화하는 저에게 “혹여나 도시락이 배달되지 않는 날에는 전화해서 오늘은 도시학이 몇 시쯤 오는지 물어보라”는 가벼운 농담으로 위로를 해 주었습니다.

또 친구 김영경은 밤 10시에 국숫집 일을 마치고 그 시간에 국수를 만들어 택시를 이용해 병원 정문 앞에서 전해주고 퇴근했습니다. 이런 친구들의 정성과 위로 덕분에 어머니의 병간호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저 친구라면 똑같이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질문을 가끔 저 자신에게 합니다.

저 이동교는 고마운 친구들의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고 찾아보고 챙기며 늘 보고 싶은 사람, 찾고 싶은 인간 백만장자가 되겠다는 다짐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친구 김경영, 친구 김경화야! 늦었지만 영등포시대 지면을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친구들아, 고맙다. 친구들아, 사랑한다!

2023년 8월 5일
영등포의 바보 친구 동교가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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