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명단 김건희 700여 명, 윤석열 대통령 초청자는 600여 명“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11월 27일 국회에서 ‘3년은너무길다 특별위원회’(위원장 조국)의를 열고 “‘국민과 함께 쓰는 탄핵소추안’ 온라인 사이트 개설 하루 만에 만 건이 넘는 의견이 달렸다”라며 “이번 사안을 바라보는 국민 심경은 바로 ‘비탄’이다”라고 강조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의 망국적 행태를 개탄하고 있다”라며 “국민의 심리적 탄핵은 온라인 탄핵으로 옮아 붙었다”라고 주장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조국 대표는 “광장의 탄핵 열기는 나날이 더해지고 있다. 매주 토요일 서울 광화문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와 보수적인 대구‧경북 도심에서, 군 단위까지 곳곳에서 ‘탄핵’ 촛불이 물결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그런데 윤석열 정권, 뻔뻔하게 국민 울분을 모르는 척한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국 대표는 “시국선언이 속속 발표되고 촛불 행진이 이어졌으나 윤석열 정권은 감감무소식이다. ‘김건희 국정 개입 게이트’는 못 본 척, ‘명태균 게이트’는 못 들은 척한다”라며 “알고 보니 김건희 씨는 정권 출범 전부터 국정 일인자였다”라고 주장했다. 조국 대표는 “한겨레가 확보한 대통령 취임식 참석자 명단에 김건희 씨는 700여 명을, 윤석열 대통령 초청자는 600여 명이었다”라며 “김건희 씨가 초청한 인물 가운데 상당수는 대통령실 비서관·행정관과 문화예술계 공공기관장으로 임명되었고, 명태균 씨 등 공천 개입·관저·주가조작 관련 인물도 있다. 국정농단 세력들의 축하 파티였던 셈이다”라고 비판했다. 조국 대표는 “특히 대통령실 영입 인사들은 윤 대통령에게 보고되는 주요 보고서를 김 여사 몫으로 하나 더 만들라고 요구했다고 한다”라며 “이게 비선이고, 국정농단이 아니면 무엇이겠느냐?”라고 반문했다. 26일 윤석열 대통령은 ‘김건희 특검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김건희 특검법’으로는 세 번째이고, 전체 거부권 행사는 스물다섯 번째다. 조국 대표는 이에 대해서도 “‘김건희 특검법’은 다음 달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재표결한다. 대통령이나 총리는 한 입으로 특검 자체가 위헌이라고 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특검 수사팀장, 한동훈 대표는 그 밑에서 수사 검사, 공판담당 검사를 했다”라고 꼬집고 2016년 윤석열·한동훈은, 2024년과 다른 사람이냐?”라고 따져 물었다. 조국 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민주주의 원칙을 부정하지 않는다면, 또는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라고 선서했다면, ‘김건희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라고 일갈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함께 특검법안에 찬성표를 던지시라”라고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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