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주민자치회 2023년도 예산안 0원?
  • 입력날짜 2022-12-02 10: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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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예산 69억, 서울시 내 230여 개 동에서 실시
서울시가 주민자치 예산 전액 삭감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022년도 주민자치 예산은 69억 원이 편성됐다.

그러나 올해는 단 한 푼도 반영이 안 된 채 예산안이 제출됐다.

이에 서울시의회 임규호 의원은 “주민자치회를 통해서 동네 발전을 위한 주민들의 공론장이 형성되었다”라며 “주민들이 직접 토의하면서 만들어가는 역점사업은 동네 발전뿐만 아니라, 자치구, 더 나아가 서울시를 성장시키는 토대다”라고 강조했다.

임규호 의원은 “서울시는 주민자치 예산을 전부 삭감하려 하고 있다. 예산은 집행부 관심의 척도이다”라며 “서울시가 주민자치에 관심 없거나 필요 없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 아니라면, 전액 삭감했던 예산을 반드시 살리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주민자치회는 지역사회의 주인인 주민들이 직접 의제를 발굴하고 문제를 해결해가는 ‘실질적인 주민대표기관’으로 서울시 내 230여 개 동에서 실시하고 있다.

어르신 돌봄, 환경, 아이들 안전, 지방자치, 이웃 간 교류, 문화행사, 축제 등 지역별로 꼭 필요한 사업을 직접 구상하고, 투표를 통해 선정하여 이듬해 바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하기에 그 의미가 더 크다. 올해 주민자치 활동으로 만들어진 의제는 900개가 넘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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