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보강] 유승용 의원 “불공정, 불통 인사이동·인사평가 아닌가?”
  • 입력날짜 2022-09-30 10:16:10 | 수정날짜 2022-10-03 16:4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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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구청장 “7월 인사는 정기인사, 현 정부와는 관련 없어”
▲9월 29일 열린 영등포구의회 제239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에 나선 유승용 의원이 “인사이동에 대한 공무원 노조의 부정적 평가의 이유 등”을 조목조목 따져 묻고 있다.
▲9월 29일 열린 영등포구의회 제239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에 나선 유승용 의원이 “인사이동에 대한 공무원 노조의 부정적 평가의 이유 등”을 조목조목 따져 묻고 있다.
영등포구의회는 9월 29일 제293회 2차 정례회를 열고 5분 발언과 구정 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구정 질문에 나선 유승용 의원은 인사이동에 대한 공무원 노조의 부정적 평가의 이유, 대대적인 인사이동에 대한 문제점, 인사와 관련한 자료 제출 부실 등에 대해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먼저 유승용 의원은 먼저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발생한 폭우 피해와 수재민을 위해 노력해준 최호권 구청장과 집행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유승용 의원은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오르는 금리와 생필품값 인상, 2분기 마이너스 0.7% 경제성장률” 등을 언급하고 집행부에 “선제적으로 위기 극복에 힘써달라”라고 당부한 후 본격적인 질문에 들어갔다.

유승용 의원은 최호권 구청장을 향해 “소신껏 핵심 위주로 짧은 답변을 바란다”라는 말과 함께 “7월 한 달간 시차를 두고 단행한 인사에 대한 공무원들의 평가는 매우 불만족스럽다”라며 “8월 2일에 공무원 노조에서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긍정적 평가 24%, 부정적 평가 64%로)에 대해 알고 있느냐”라고 물었다.

최호권 구청장은 “아직 보고받지 못했다”라고 짧게 답하자 유승용 의원은 “구청장께서는 이 정도의 내용은 알고 있어야죠”라고 맞받아친 후 “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하느냐”라고 다시 따져 물었다.

이에 최호권 구청장은 “지금은 조직의 변화 시기로 협치와 안정을 염두해 두고 나름대로 영등포구 구정을 이끌어가는 공무원들을 최대한 적재적소 배치했다”라고 답했다.

유승용 의원은 “최호권 구청장께서는 공무원들의 부정적 평가의 원인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그 이유로 ▲특정 인사의 인사 개입 의혹 ▲18개 동장 중 17개 동장 이동으로 긴급상황에서의 대응능력 저하 ▲많은 부서의 과장과 팀장을 교체로 업무의 연속성과 효율성과 추진동력 상실 등을 꼽고 “이번 인사를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이 반영되지 않은 불공정‧불통 인사평가가 아닌지를 묻고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최 구청장은 ”특정 인사가 이번 인사에 개입했거나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이번 하반기 7월 인사는 서울시 포함해서 25개 자치구 전체가 정기인사를 한 것이다. 현 정부와는 관련이 없다”라고 답변했다.

유승용 의원은 최호권 구청장이 임기 시작과 함께 임명한 정책특별보좌관 직급, 최호권 구청장과의 인연, 정책실장의 사무실 위치 등에 관해 묻고 “어떤 역할을 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라며 “정책특별보좌관이 실질적으로 과장 이하 직원들을 지휘‧감독하고, 중요한 일들에 대해 결정권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이는 월권에 해당하는 일이다”라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구청장의 생각을 물었다.

최호권 구청장은 “정책실장은 전문임기제 5급, 서울시에서 같이 근무한 인연이 있다”라며 “특별보좌관의 중요한 임무는 구청장을 보좌하는 것이고 하부에 다른 특별한 다른 직원을 둘 수 없다. 핵심 임무들을 자문하고 소통하는 그런 위치에 있어야 한다. 동의하기 어렵다”라고 답해 정책실장의 사무실 위치와 역할에 별문제가 없다”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

유승용 의원은 마지막으로 “부구청장 승진 인사 관련해서 서면으로 공무원 인사 심의 관련해 문제가 없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자료와 위원회 명단 및 회의록 제출을 요청했다. 그런데 일부 자료는 제출받고, 일부는 제대로 제출받지 못했다”라며 “자료 제출을 왜 안 했는지”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최호권 구청장은 “이번 건만이 아니라 인사 관련해서는 다른 자치구에서도 이런 부분을 공개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인사 위원회의 공정한 업무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비공개로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유승용 의원은 부구청장 인사에 대해 거듭 “우리 구에서 근무한 적이 없는 사람을 데려와 부구청장으로 승진시킨 것에 대해 영등포구 공무원들 사이에서 아직도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라며 이에 대한 구청장의 생각을 물었다.

최호권 구청장은 “우리 구 3급 공무원이 서울시 전출되었으며 우리 구는 서울시로부터 전입 받았다”라고 짧게 답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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